갈현1구역 현장설명회, GS·롯데·현엔 삼파전…조합원들 "단독확약 원해"

2019-11-13 16:39:14

- 현장서 "브랜드 말고 제안서 꼼꼼히" 목소리 강화…하마평 '대우건설' 불참

▲갈현1구역 시공사 재입찰을 위한 현장설명회가 열린 13일 조합사무실 앞. 이날 현장설명회에서는 일체의 언론 취재를 거절한 상태로 진행됐다.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과 롯데건설, 현대엔지이링이 참여해 삼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 장귀용 기자



[프라임경제] 갈현1구역 시공사 재입찰을 위해 13일 개최된 현장설명회에 GS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하면서 삼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현장설명회 참여가 유력해 보였던 대우건설은 당일 오전까지 고민을 거듭한 끝에 불참했다.

앞서 갈현1구역 재개발 조합위원회는 지난 10월26일 긴급대위원회를 개최해 △현대건설 입찰 무효 △현대건설 입찰보증금 1000억원 몰수 △현대건설 입찰 참가 제한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 재공고의 4가지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현대건설의 시공사선정을 백지화했다. 이에 현대건설은 10월28일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시공사 선정 무효라는 한차례 진통을 겪은 터라,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브랜드보다는 입찰제안서를 꼼꼼히 따져서 중지를 모으겠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3개 업체는 치열한 눈치싸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관건은 단독입찰여부와 입찰가격제안이다. 앞선 1차 입찰 당시 현장설명회에 참여했던 GS건설은 예상가격이 수지가 맞지 않다는 이유로 단독입찰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해왔고, 결국 최종 입찰을 포기한 적이 있다.

롯데건설의 출정은 1차 입찰에서도 제일 먼저 '단독입찰확약서'를 내면서 의지를 불태웠지만 고배를 마셨던 만큼 이번 재입찰에도 참여할 것이 유력하다. GS건설과의 컨소시엄 이야기도 끊임없이 흘러나왔지만 경쟁자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함으로써, 이번에도 단독입찰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현대건설의 형제회사라고 할 수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참여에 대해서는 조합원들의 해석이 갈렸다. 

우선 경쟁이 붙으면 조건도 좋아지고 수의계약 우려도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GS건설·롯데건설만 참여할 경우, 두 업체가 컨소시엄으로 협의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나왔었기 때문. 

칼을 갈고 나왔다는 해석도 설득력이 있다. 현재 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현대엔지니어링 입장에서 아파트 32개동, 4116가구에 근린생활시설까지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인 '갈현1구역'은 좋은 목표가 될 수 있다는 것.

다른 한편에선 미끄러진 현대건설의 대타로 같은 '힐스테이트'가 나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했다. 하지만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각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완전히 분리된 회사이기 때문에 설득력은 떨어진다.

조합원들은 조합원만 가입 가능한 커뮤니티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접촉해오는 각 업체들의 분위기와 상황을 논의하면서 원모심려에 돌입했다.

갈현1구역 조합원들만 참여 가능한 SNS 밴드 '갈현1구역 순수조합원 열린마당'에서는 이번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확실하고 제대로 된 제안서를 준비해오길 바란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면서 참여업체에서 단독입찰을 확실하게 약속하고, 실현가능한 제안을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조합원 A씨는 "사업지연에 대한 걱정은 없다. 제대로 사업을 진행할 업체로만 정해진다면 순항하리라 믿는다"며 "제안서를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참여 업체들이 확실히 준비해서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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