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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혼조세…유럽↓

다우 0.01% 하락한 2만7781.96…국제유가 0.61% 내린 56.77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11.15 09:06:22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1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63p(0.01%) 떨어진 2만7781.96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08p(0.04%) 하락한 8479.02로 마무리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9p(0.08%) 상승한 3096.63을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주요국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무역전쟁 시작이 고율 관세 부과로 시작된 점을 강조하면서 "1단계 합의에 이르게 된다면 고율 관세 취소 수준은 반드시 1단계 합의의 중요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오펑 대변인 발언은 1단계 무역합의 체결을 위해 기존 관세가 일정 부분 철회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국 협상이 교착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일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를 합의문에 명시하기는 꺼리는 한편, 강제적 기술 이전 금지 및 합의 이행 장치 마련 등에도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주요 국가들의 경제 지표가 부진했던 점은 투자 심리를 제한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도 전주보다 1만4000명 증가한 22만5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이후 가장 많았고, 시장 예상치인 21만5000명도 웃돌았다. 

중국의 10월 산업생산도 전년 대비 4.7%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10월 소매판매도 지난해보다 7.2% 증가로 예상보다 부진했다. 독일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0.1%를 기록하면서 마이너스(-) 0.1%에 그쳤을 것이란 시장 우려보다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61%(0.35달러) 후퇴한 56.77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0.14%(0.09달러) 미끄러진 62.28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약 220만배럴 늘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50만 배럴를 웃도는 수치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공식적인 수치로 확인되면서 대체로 하락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 내린 7292.76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10% 후퇴한 5901.08, 독일 DAX 30지수도 0.38% 미끄러진 1만3180.23으로 마무리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29% 하락한 3688.81을 기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연합(EU)의 통계 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 분기와 동일한 0.2%라고 발표했다. 통신은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유로존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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