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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회공헌" 잘나가는 카드사들 해외서 '선행 구슬땀'

신한카드·KB국민카드, 해외법인 국가서 다양한 봉사 진행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19.11.15 17:19:04
[프라임경제] 최근 카드업계가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 상위권을 다투고 있는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경우, 최근까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진출 국가에서 현지 봉사활동을 통한 글로벌 사회공헌을 강화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는 금융업계가 사회공헌활동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현지 사회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림과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 제고 전략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상위권 업체인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해외행보는 국내에 이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현지인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신한카드의 경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미얀마 등 4개국에 진출해 올 상반기 57억원, 첫 흑자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도 캄보디아에 진출한지 10개월 만에 올 상반기 첫 당기순이익 흑자, 영업수익도 3배 이상 증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신한카드, 고려인 후손에게 '아름인 도서관' 설립

현재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글로벌 '아름인 도서관' 설립을 통해 해외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지난 10월25일에는 해외 법인 진출 국가 중 카자흐스탄(알마티)에 '아름인 도서관'을 개관했다.

지난 10월25일 신한카드는 해외 법인 진출 국가인 카자흐스탄 알마티 소재 '고려노인대학 및 뿌리교육재단'에 6번째 글로벌 아름인 도서관을 개관했다. ⓒ 신한카드


특히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한국어 및 한국문화에 대한 교재 구입이 어렵다는 현지 고려인들의 상황을 고려해, 관련 서적을 한국에서 직접 배송해 고려인 후손들에게 한국문화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에 개관한 '아름인 도서관'은 카자흐스탄에 개관한 첫 번째 도서관이자 글로벌 6번째 도서관으로, 고려문화센터 산하 기관 '고려인 뿌리교육센터'에 지원돼 고려인 후손들에게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전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신한카드는 해외법인 진출 국가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 '아름인 도서관' 총 5개를 지원해 개발도상국 아동의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2010년부터 국내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한 신한카드 대표 사회공헌사업 '아름인 도서관'의 성공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법인 진출 국가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지난 8월엔 '해외아동 아름인(人) 책가방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책가방 900개와 학용품을 국제 NGO단체인 사단법인 '함께하는사랑밭'을 통해 인도네시아·미얀마·베트남 등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KB국민카드 '우분투' 정신, 미얀마 교실 증축

KB국민카드(사장 이동철)의 경우, 지난 10월21일부터 6일 동안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KB국민카드지부(지부장 이경진)와 함께 미얀마 양곤 외곽 쉐비다 지역에 학교 시설 보수·교육 기자재 정비 등 현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 해외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10월 21일부터 6일 동안 미얀마 양곤 외곽에 위치한 쉐비다 제17초·중학교서 열린 노사 공동 해외 봉사 활동에 참가한 KB국민카드 직원들이 학교 건물 외부 도색 작업을 하고 있다. ⓒ KB국민카드


이번 활동을 통해 쉐비다 제 17초·중학교(No.17 Basic Education Post Primary School ShwePyiTha)에서 수업 공간과 지역 도서관 역할을 할 다목적 교실 증축 작업을 지원하고 학교 건물 내‧외부를 도색하는 등 낙후 시설 개·보수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고장 나거나 낙후돼 사용하지 못했던 책상·의자·컴퓨터 등 교육 기자재를 정비하고 조명 시설과 소방 시설을 수리하는 등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KB국민카드는 현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컬러링 필통 △비즈 팔찌 △판박이 스티커 등을 직접 만드는 일일 공예 체험 프로그램 강사로 참여하는 재능 기부 행사도 진행했다.

이경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KB국민카드지부장은 "이번 봉사 활동은 아프리카 말로 '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의미의 '우분투(UBUNTU)' 정신을 노동조합과 회사가 함께 실천한 뜻 깊은 사업"이라며 "향후 다양한 국내외 노사 공동 사회 공헌을 통해 '우분투' 정신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지난 2017년 9월 미얀마 상업중심 도시 양곤에 현지 대표 사무소를 설립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현지 시장 조사 △영업 인프라·네트워크 구축 사전 준비 △중앙은행 및 관계 당국과의 소통 등 법인 전환을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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