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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美 조지아공장 가동 10주년 맞아

쏘렌토 · K5 · 텔루라이드 3종 생산…누적 생산 300만대 기록

권예림 기자 | kyr@newsprime.co.kr | 2019.11.19 14:06:45

18일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왼쪽),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 기아자동차

[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를 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주 주지사 △드류 퍼거슨(Drew Ferguson) 연방 하원의원 △김영준 주애틀랜타 총영사를 비롯해 현지 정관계 인사, 기아차 임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재 글로벌 자동차산업은 혁명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라며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업체로 변모해 향후 자동차는 물론 개인용 비행체(PAV),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더욱 고객 중심적 기업으로 발전해 전 세계 인류의 진보에 기여할 것"이며 "우리의 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욱 자유롭게 하고, 사람과 사람 간의 교류를 확산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아공장은 2006년 10월 기공식을 갖고, 2009년 11월 쏘렌토를 생산하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약 261만2000㎡(79만평) 부지에 자족형 완성차 생산공장으로 건설돼, 현재 연산 34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춰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3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과 유럽에 이어 건설된 기아차의 3번째 글로벌 생산 거점인 조지아공장은 가동 첫해인 2009년 1만5005대를 생산한 후, 2013년 누적 생산 10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9월에는 300만대를 돌파했다. 

차종별로는 올해 10월까지 쏘렌토가 130만8000여대, 2011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K5가 93만6000여대, 올해 1월 신규 투입된 대형 SUV인 텔루라이드가 5만6000여대 누적 생산됐다. 

여기에 기아차는 "조지아공장의 본격 가동을 계기로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확보하는 한편 비용 절감, 환리스크 감소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1994년 세피아와 스포티지를 수출하며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기아차는 28년만인 지난해 3월 누적판매 800만대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 쏘렌토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차 모델로 137만7000여대 판매됐다. 

또 올해 미국 자동차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기아차는 10월까지 51만3605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 중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3개 차종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미국 제이디파워의 2019 신차품질조사에서 5년 연속 일반 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리오 △K3 △스포티지 △카니발이 각각 차급별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또 조지아공장 생산 차량인 쏘렌토와 K5도 각각 차급별 우수 품질 차종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기아차는 2016년, 2017년에는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포함한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미래차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자율주행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APTIV)와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오로라(Aurora)에 전략 투자를 단행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미국 내 전략 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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