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 리부팅] (16) "시설장교 경력 살려 재취업" 정재욱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2019-11-21 13:31:32

- 해당 분야 자격증 취득, 관련 법규 지식 쌓아 취업 성공

[프라임경제] "전역은 곧 사회초년생으로 돌아가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군 경력을 인정해 주는 곳이 많지 않고, 대우도 크게 달라져요. 그렇지만 취업 후에는 군에서의 경험을 발판 삼아 훨씬 빨리 업무에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근무 중인 정재욱 예비역 육군 대위. ⓒ 국가보훈처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시설 팀에서 건축을 담당하는 정재욱 예비역 육군 대위는 시설장교 출신으로, 현장 경험과 경력을 사려 전역 후 진로를 정했다. 이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관련 법규를 공부하는 등 갖은 노력 끝에 재취업에 성공했다. 

정 예비역은 후배 제대군인들에게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후 관련된 공부나 자격증을 따는 게 중요하다며 조언했다.

다음은 정재욱 예비역 육군 대위와의 일문일답.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소개한다면.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이다. 현재 외국인투자와 합작 투자기업 등 110여개 업체가 입주하며 생산과 무역, 물류, 유통, 정보처리 등 다양한 분야를 소화하고 있다. 이 곳에서 시설팀 건축담당으로 자유무역지역 내 표준공장과 부대시설물을 유지·관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관리구역 안에서 시설공사 시 소요를 판단하고 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등 공사 관리감독 업무도 한다."

-해당 분야로 목표를 설정한 이유는.

"건축물, 구조물에 관심이 많아 대학에서 관련 분야를 전공했고, 군에서도 공병장교로서 공사감독 등 시설관련 업무를 했다. 특히 전역 전 2년 동안 시설장교 임무를 수행하면서 시설관리 노하우와 공사현장 시스템, 공사감독 업무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경험이 전역 후 진로를 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취업 준비 과정은.

"재취업을 준비하며 염두에 뒀던 점은 현장에는 시설관리자인 나보다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업체 관계자들이 있다는 것이었다. 노련한 업자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이들보다 많이 알고, 쌓은 지식을 적제적소에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름대로 공사과정을 단계별로 나눠 관련 이론이나 법규를 써 가며 수행계획을 세웠다. 그 과정에서 자격증도 취득했다. 자격증 공부를 하며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정리하며 시설 관련 기본지식도 쌓을 수 있었다. 또 건축 분야는 많은 법이 관련돼 있어 법규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국가법령정보센터 홈페이지를 수시로 들어가 관련 법안을 찾아보며 반복해 읽었다. 그 과정이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건축 분야 지원자에게 조언을 한다면.

"시설관리 분야는 전기, 소방, 건축 등 여러 세부 분야로 나뉜다. 각 분야별로 요구하는 자격증이나 경력도 모두 상이하다. 그 중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정하고 목표를 세워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소방안전관리자, 전기기사, 건축설비산업기사 등이 관련 분야 자격증이다. 

자격증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시설물을 점검·정비해야 한다. 만약 시설관리가 아닌 설계나 시공에 관심이 있다면 건축기사, 토목기사 자격증 취득을 권한다."

-후배 제대군인에게 해 줄 말이 있다면.

"군무원, 공무원과 같은 일부 직종을 제외하면 군 경력을 인정해주는 곳은 현저히 적다. 사회로 복귀하면 낮은 연봉과 직급 때문에 힘들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단 취업한 뒤에는 군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업무경험 때문에 회사에 적응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

-향후 계획이 있다면.

"건축물을 만드는 '시설계획' 분야로 진출하고 싶다. 지금 일보다 좀 더 창의적이고 고차원적인 지식이 요구되는 일이라 공부할 것도 많고 시간도 오래 걸리겠지만, 꿈이 생겼기 때문에 건설 업무 트렌드를 익히기 위해 관련 자료와 책을 찾아보며 즐겁게 공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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