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골프 운동과 하지 손상의 발생-발목과 발(II)

2019-11-25 14:56:48

[프라임경제] 뒤꿈치 통증 원인으로 가장 흔한 것은 아킬레스건염이며 전술했듯이 중년 이상의 골퍼에서 과도한 보행 및 스윙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다. 

이러한 뒤꿈치 통증의 내재적 원인 외에 하퇴, 족부의 변형과 질병에 따른 뒷꿈치 통증의 이차적 원인들이 있을 수 있다. 

이차 병변들의 원인으로는 △종아리 근육 비대칭 △종골후 점액낭염, 족근관 증후군(tarsal tunnel syndrome) △하글룬드변형(Haglund's defomity) △지간신경종(Intermetatarsal Neuroma) △엄지발톱 아래 혈종(Hallux Subungual Hematoma) 등이다. 

먼저 종아리 근육의 비대칭이란 비복근(Gastrocnemius)과 가자미근(Soleus)으로 구성된 종아리 근육의 비대칭 경직에 의해 이차적으로 아킬레스 건염이나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종아리의 내외측을 조심스럽게 누를 때 긴장된 부위의 통증이 유발된다.

또한 종골후 점액낭염은 종골 후방조면의 아킬레스건 부착부위에 통증과 누를 때 발생하는 압통이 특징적이며 뒤꿈치 뼈인 종골의 뒤쪽에 있는 점액낭의 염증으로 발생한다. 대개 반복적인 신발 뒤축의 자극과 눌림이 주요 원인이다.

족근관 증후군은 발목과 발의 통증 뿐 아니라 발바닥의 감각이상과 저림감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의심하는 질환이다. 족근관 증후군은 손목에서의 손목터널 증후군과 매우 유사한 질환이다. 

족근관은 복사뼈와 뒤꿈치를 연결하는 밴드 같은 조직인 굴근지대의 아래쪽에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족근관 증후군에서는 여기로 지나가는 후경골신경이 눌리게 되면서 발의 움직임에 따른 작은 견인력에 취약한 구조가 돼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발이 과도하게 회내된 경우에는 거골에 대해 종골이 후방으로 움직이게 되면서 굴근지대가 신장되고 이로 인해 후경골신경이 간헐적인 압박, 이완을 반복하게 되면서 족근관 증후군이 발생되게 된다. 발의 회내(pronation)는 보행주기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과도하게 회내가 되거나 회외 상태로 복귀가 되지 않을 때 문제가 된다. 

족근관 증후군은 발의 과도한 회내(overpronation)에 의해서 발생한다. 환자는 발 안쪽과 바닥에 광범위한 통증을 느끼며 저리고 화끈거린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장시간 활동을 하거나 서 있으면 증세가 악화되고 잠잘 때 가벼운 이불에 닿는 것만으로도 심한 불편감을 느끼기도 한다. 

통증은 족근관으로부터 다리 위로 방사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은 추간판의 문제나 말초혈관질환, 신경염 등과 유사할 수 있으며 특히 당뇨병성 신경염이나 말초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환자를 진료할 때는 유의해서 감별해야 한다.
 
족근관 증후군의 치료는 발의 과도한 회내 운동을 피할 수 있도록 보행 자세를 교정하며 교정 신발의 착용과 운동 전 후의 발목 인대의 스트레칭 운동을 반복적으로 시행한다. 그럼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정밀 진단을 통해 약물 치료와 필요시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 

계속해서 하글룬드변형(Haglund's defomity)은 종골의 뒤 결절 부위가 현저하게 돌출돼 발뒤꿈치의 부종 및 동통, 운동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골프 외에도 대개 달리기, 댄싱, 테니스 등의 체중부하가 심한 운동선수에서 자주 발견된다. 

진단은 뒤꿈치 뼈의 뒤가 돌출돼 있으며 통증과 누를 때 발생하는 압통을 주로 호소하며 방사선 검사 상 뼈의 돌출로 확인된다. 

하글룬드변형을 동반한 부착부 아킬레스 건병증의 치료로 뒷굽 올리기(heel lift), 소염제,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행하고 있으나 비수술적인 요법으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종골 상부 결절 절제술, 후종골 점액낭 절제술 등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지간신경종은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 주위의 조직이 단단해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발가락 사이를 지나가는 감각 신경이 부어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로 발가락 주변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흔한 족부질환인 족저근막염이 발바닥 중앙과 발 뒤쪽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과 달리, 지간신경종은 발바닥 앞쪽의 통증이 특징이다. 발이 화끈거리거나 발이 답답하고 불편하며 찌릿한 통증, 감각 저하 등 다양한 감각 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앞쪽 발바닥과 발가락 통증이 심하고 발가락 사이의 공간을 손가락으로 꾹 눌렀을 때 증세가 나타난다면 지간신경종을 의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골퍼의 비우세적 발(non dominant foot)에서 이 지간 신경종이 발생하는데, 이는 오른손 골퍼의 왼발에 신경종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다운스윙 중 중족골 사이의 신경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힘 때문에 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볼이 좁은 신발이나 하이힐을 자주 신으면 생기기 더욱 쉽다. 지간신경종의 치료와 예방은 발볼과 발가락을 압박하는 신발을 피하는 것이다. 

편안한 신발을 신고 기능성 깔창이나 패드 등을 이용하면 증상이 쉽게 완화된다. 운동 후 족욕이나 발가락 마사지 등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하고 보존적 치료로 증세가 나아지지 않으면 주사나 신경종 제거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엄지발톱 아래 혈종은 엄지발가락의 매우 특징적인 부상이다. 골퍼가 스윙을 할 때, 대부분 뒤꿈치를 땅에서 떨어뜨린 채 마무리 한다. 그것은 엄지발가락이 주로 그 무게를 짊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루 동안 이것을 수백 번 반복하면 엄지발가락의 발톱 밑에 있는 조직이 다칠 수 있다. 그래서 출혈이 생기고 엄지발가락의 발톱 아래 피가 고이게 된다.

만일 빠른 시간 안에 고인 혈종을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발톱의 변형이 영구히 생길 수 있다. 

이재훈 올림픽병원 정형외과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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