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82년생 김지영과 같은 결혼과 출산 등으로 일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이 전년대비 14만8000명 줄어든 169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경력단절여성이 직장을 그만둔 사유를 살펴보면 △육아 (64만9천명) △결혼 (52만 2000명) △임신 · 출산 (38만4000명) △가족돌봄 (7만5000명) △자녀교육 (6만9000명) 순이다.
육아로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은 전년대비 3만명, 4.8% 증가했지만 결혼(-11만 2000명, -17.7%), 임신·출산(-6만명, -13.6%), 가족돌봄(-4000명, -4.7%), 자녀교육(-2000명, -2.7%)은 감소한 결과다.
26일 통계청이 2019년 상반기에 실시한 지역별고용조사 자료를 집계해 발표한 '경력단절여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은 884만4000명으로 이중 경력단절여성 비중은 19.2%인 169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여성 중 구직단념자가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를 살펴보면 △'원하는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와 △'근처(주변)에 일거리가 없었거나 없을 것 같아서'가 각각 4000명(38.5%)으로 많았고 △'교육·기술 부족 또는 전공·경력·연령에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가 2000명(23.1%)로 그 뒤를 이었다.
또 경력단절여성의 경력단절기간은 △5~10년 미만(24.6%) △10~20년 미만(23.7%) △3~5년 미만(15.6%) △1~3년 미만(15.6%) △1년 미만(12.0%) △20년 이상(8.4%) 순으로 나타났다.
정동욱 통계청장은 "올해들어 고용사정이 개선되면서 일자리에서 밀려나던 경단녀 숫자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