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韓-신남방정책·말레이시아-동방정책 간 시너지 공고히 할 터

2019-11-28 14:40:49

-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추진 원칙적 합의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28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강화시키기 위한 실질 협력 및 국제무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 범위가 4차산업혁명 공동대응, 스마트시티 등 양국 국민이 체감 가능한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을 조화롭게 접목해 나가면서 정책 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가 발표한 '공동번영 비전 2030'의 핵심경제활동 상당수가 양국 간에 논의되고 있는 주요 경제협력 분야와 일치함에 따라 앞으로 양국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마하티르 총리는 문 대통령의 따뜻한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공동번영 비전 2030'을 통해 말레이시아의 미래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어 한국은 핵심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의 상생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의 경제적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한-말레이시아 FTA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양국이 그동안 협의해 온 성과를 기반으로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양국 간 FTA 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 정상은 지난 3월 '할랄 협력 MOU'가 체결된 이후 한-말레이시아 국제할랄컨퍼런스 개최 등 양국 할랄산업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할랄산업 허브인 말레이시아 상호 윈-윈하는 협력의 모범사례를 계속해서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지난 3월 체결된 양국 간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MOU'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전기차, 로봇공학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구체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번에 체결되는 ICT MOU를 기반으로 ICT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을 환영하고, 양국 ICT 협력의 거점이 될 '한-말레이시아 국제 IT협력센터'를 2020년 쿠알라룸푸르에 설립함으로써 5G, 스마트시티 등 ICT 관련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했다. 

또 오래전부터 디지털정부를 표방하며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한국이 말레이시아의 디지털정부 구축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인적교류 및 공동연구 등 역량 강화, 정책 협의 및 기술지원·공유 등 말레이시아 디지털정부 추진에 있어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또한 지난 3월 체결된 양국 간 ‘스마트시티 협력 MOU’의 후속조치로 추진 중인 코타키나발루 스마트시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양국 협력의 새로운 상징물로서 자리매김되길 기대했다.

양 정상은 지속가능한 발전이 앞으로 양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인식하에 환경·에너지 분야에 있어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데 공감하고, 이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상·하수 관리 분야 정보 및 기술 공유 등 양국 간 물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계기로 양국 환경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풀라우 인다 가스복합 발전소 사업이 원활히 진행돼 말레이시아 친환경 발전 산업 및 전력 공급에 한국이 기여하기를 희망했다.

양 정상은 이슬람 의료 서비스의 중심인 말레이시아와 보건의료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 데 같이 주목하고, △공공보건정책 △의약품 및 의료기술 연구 △e-Health 등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에 더해 양 정상은 인적개발, 사이버안보 등 국방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 협력이 꾸준히 이어져온 것을 평가하고, 조속히 국방 및 방산 분야에서 체계적인 협력기반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와 같이 양국의 협력이 교역 및 투자를 넘어 △첨단산업 △보건의료 △환경·에너지 △국방·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이를 반영해 2020년 수교 6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기념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나가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한편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책, 그리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등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계속해 견인해 나갈 것이다"며 "이를 통해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며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국가로 발전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마하티르 총리와 말레이시아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마하티르 총리는 그간 문 대통령이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계속해서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마하티르 총리는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한다"며 문 대통령은 동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마하티르 총리와 말레이시아 정부가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내년 말레이시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상회담 종료 후 양 정상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ICT 협력 양해각서 △디지털정부 협력 양해각서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 △상·하수 관리 협력 양해각서 등 4건의 기관 간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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