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중단' 황교안 대표, 몽골형 텐트로 바꾼 농성 현장

2019-11-29 14:09:22

- 정부 측 '텐트 철거' 요청…주변 극우세력 비정상적 대치

▲청와대 앞 몽골텐트로 바뀐 단식농성 현장. = 김기현 청년기자


[프라임경제]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가 지난 20일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포기 △연동형비례대표제(연비제) 선거법 철회 총 3가지 안을 가지고,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황교안 대표가 현재 단식을 중단한 가운데, 지난 25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설치된 텐트를 자진 철거해 달라'는 요청이 황 대표 측에 전해졌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게 받았다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실장님 어려운 말씀 드려야 해서요. 알고 계신 것처럼 분수대광장이 천막 설치가 불가한 지역입니다. 

황 대표님의 힘든 상황과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그 곳에서 오랫동안 집회를 이어오시던 분들과 형평성 문제와 규정상의 문제가 있어서 경찰을 비롯해 실무자들도 고충이 크니 자진 철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

이후 김도읍 의원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제1야당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하는데 거기에 대한 화답은 없고, 대표가 바람막이로 사용하는 천막을 철거하라는 것이 과연 문재인 대통령 뜻인지 묻고 싶다"라며 불쾌한 입장을 표명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당원들 단식농성 텐트 앞. = 김기현 청년기자


그 전날부터 '몸이 약해지고 악화됐다'라며 비닐 천막에서 몽골텐트로 바뀐 황교안 대표가 안에 있는지, 확인조차 되는 상황이었다. 아울러 황 대표 탈수 증세 및 혈압 등 불안정한 모습에 응급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실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에 "단식 그만하고 대화하자"라고 제안했지만, 기력이 없는 황 대표와 많은 대화를 할 수 없음을 전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역시 "겨울이라 단식 어렵다"라며 계절 특수성을 언급, 계속되는 단식의 무리함을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자신 SNS를 통해 "고통은 고마운 동반자다. 육신의 고통을 통해 나라 고통을 떠올린다. 저와 저희 당의 부족함을 깨닫게 한다"라며 "거적 너머 보이는 국민 여러분 한분 한분이 제게 소중한 스승이고, 이 길에서 대한민국의 길을 찾는다"라고 '단식 중단은 없음'을 시사했다. 

일부에서는 '황 대표 단식농성은 제1야당 대표 도리이자 리더다운 모습'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굳게 닫힌 청와대 정문. = 김기현 청년기자


한편,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일반 극우세력 단체들이 고함을 치고 난동을 피우는 등 소란을 피웠으며, 일부 언론사 취재진들에게도 욕설과 몸싸움을 벌이며 인격모독에 가까운 폭언까지 일삼았다. 

이 때문인지 수많은 경찰들이 곳곳에 배치됐으며, 만약 사태를 대비한 청와대도 경호인력을 배치하고 있었다. 

*해당 기사는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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