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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칼럼] 비건 음식과 비건 패션 등 "도대체 비건이 뭐길래?"

 

사혜성 청년기자 | sahs0616@naver.com | 2019.12.02 10:54:41
[프라임경제] 최근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라 불릴 정도로 '채식주의(vegetarianism)'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다.

채식은 보통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부터 '프루테리언(fruitarian)'까지 총 8단계로 구분된다. 흔히 알고 있는 '비건(vegan)'은 가장 엄격한 단계인 채식주의로, 육류·해산물·유제품 등 섭취를 지양하고, 과일과 채소만을 섭취하는 것을 일컫는다.

채식 8단계. = 사혜성 청년기자


채식의 또 다른 종류로는, 과일·채소·유제품을 섭취하는 '락토(lacto)'와 과일·채소·달걀을 먹는 '오보(ovo)'가 있으며, 이 둘을 결합한 '락토-오보(lacto-ovo)'도 있다. 

아울러 채식을 하며 유제품·달걀·해산물을 취하는 '페스코(pesco)'와 채식을 하며 닭을 포함한 가금류·해산물·유제품·달걀을 섭취하는 '폴로(pollo)'도 또 다른 채식의 종류다.

마지막으로 채식 양 극단인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은 기본적으로 채식 위주 식사를 하지만, 경우에 따라 육류나 해산물을 섭취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이와 달리 '프루테리언(fruitarian)'은 비건을 넘어 과일과 곡물만을 섭취하는 극단적 채식주의를 뜻한다. 

채식을 하는 이유는 다양한데, 대표적으로는 건강과 환경, 그리고 동물권 등을 꼽는다. 

아토피 및 알레르기 등 건강 상 이유로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채식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온실가스는 지구온난화 주범 기체로, 축산업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 공장식 축산업을 비판하고, 동물권(생명권을 지니며 고통을 피하고 학대당하지 않을 권리)을 보호하기 위해 채식을 시작한 사람들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점차 증가하는 채식주의자들을 타깃으로 한 비건 식당이나 음식들이 성장세를 보이는 추세며, 비건 페스티벌과 같은 채식인들을 위한 축제도 최신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CU 및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계도 김밥과 도시락, 버거 등 비건 간편식 개발에 힘쓰고 있다.

비건인증마크. Ⓒ 한국비건인증원

한편 '비건(vegan)'은 단순히 식품을 넘어 패션과 뷰티 등으로 범위를 점점 넓혀가고 있다. 

'비건 패션'은 모피·가죽·울 등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식물성 소재만을 사용해 만든 옷을 의미하는 단어다. 

거위나 여우 등 많은 동물들이 잔인한 방법으로 희생당하는 것을 막는다. 실제 구찌·샤넬·톰퍼드·버버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도 비건 패션을 지향하며 '퍼 프리(fur-free)'를 실행한지 오래다.

뷰티 업계 역시 패션 업계와 마찬가지로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동물 실험을 철폐하는 등 움직임으로 비건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비건인증원에서 실시하는 '비건인증'은 동물 유래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제품에 동물실험을 실시하지 않는 기준으로 부여되고 있다.

이처럼 '비건' 실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기존 비건 음식에 거부감이 든다면 패션이나 뷰티 등을 통해 '비건'을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혜성 청년기자

*해당 칼럼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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