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형석 최고위원, 말 바꾸기 나경원 원내대표 규탄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최고위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최고위원(광주 북구을 지역위원장)은 2일 개최된 제183차 최고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199개 법안 모두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여론이 악화되자 '민식이 법은 애초 대상이 아니었고 5개 법안에 대해서만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려 했다'는 뻔뻔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질타하며, "나경원 원내대표의 말 바꾸기는 순식간에 얼굴을 바꾸는 중국 전통극 '변검(變脸)'보다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신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온, 하준이 엄마 고유미 씨의 절규를 통렬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하준이 엄마는 '이런 분들을 제가 세금 내서 국회로 보냈다. 정말 금수만도 못한 야만의 정치하시는 분들 얼굴 한 번 보고 싶다'고 오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지금이라도 선거법과 민식이법을 연계한 자신들의 잘못을 국민 앞에 사죄하고, 필리버스터 철회 및 민생법안 처리에 하루속히 나서야 하며, 이것만이 자유한국당의 유일한 선택지이고 국민의 심판이 머지 않았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에 부의된 안건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에 상정된 전체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민생법안과 민식이법 등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말을 바꿔 국민적 질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