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짓으로 마음 전한 '복권기금'

2019-12-03 08:45:42

- '소리샘학습지원센터' 초등학생 대상 수어교실 운영

[프라임경제] '장애는 다름이 아니라 조금 불편할 것일 뿐이다'라는 말이 있다. 비록 보고 듣지 못해도 실제 우리 주변 장애인들은 비장애인과 별반 다르지 않게 일상을 살아간다.

▲ⓒ 동행복권

소리샘학습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해 학습 및 재활, 자립증진을 도모하고,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9년 복권기금 2억3700만원을 지원받아 생애주기별(초등·청소년·청년·성인) 공부방 사업 및 인지학습사업을 운영 중이다. 그 중 센터 특성화사업인 '초등공부방' 사업은 청각장애 기본 학습력 및 성취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학습 관련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센터는 자녀와 다양한 감정을 나누고 싶어 하는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해 오는 7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어린이 수어교실'을 진행한다. 

청각장애 학생들에게 있어 수어교육은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부분의 기관은 성인반만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어교육의 공급이 부족했기에 '어린이 수어교실'은 더욱 특별하고 의미 있다.

몇 차례에 걸쳐 수립된 계획안을 바탕으로 수어통역사와 함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수어교육이 될 수 있도록 청각장애 초등학생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대화를 중심으로 학습내용을 구성했다. 

놀이, 연극 등 다양한 학습방식의 수어수업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나날이 변화되는 학생들이 관찰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지영 소리샘학습지원센터 팀장은 "청각장애인들과 센터 직원들 모두 '학습'이라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매 사업마다 계획과 성과에 대한 모든 과정에 늘 긴장과 설렘으로 임하고 있다"며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복권기금의 지원은 청각장애인 인재육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사회통합에 큰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센터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청각장애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 '어린이 한자급수준비반'은 담당자 뿐 아니라 대여섯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돼 주 1회 수준별 소그룹 집중교육으로 이뤄졌다. 

센터 내에 시험 장소를 별도 배치해 전국한자능력시험을 치룬 결과, 응시자 9명 중 8명이 당당히 합격하는 쾌거를 올려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더할 나위 없이 보람됐던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센터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는 아동의 학부모는 "주위 어른들의 사랑과 격려 속에 겪는 소중한 경험들은 분명 아이들을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준 복권기금에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은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팀장은 "이처럼 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이 사회적 소외계층의 학습 지원에 뜻깊게 쓰이고 있다"며 "복권은 당첨에 대한 기대감으로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주기도 하지만 낙첨되더라도 우리 이웃들에게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주고 있기에 보람된다"고 전했다. 


카카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Copyright 프라임경제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전 1 / 0 다음
Copyright ⓒ 프라임경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