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전기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LNS네트웍스' 선정

입찰가격 및 거래조건 비공개…"예상가에 부합 연말까지 마무리"

KG동부제철이 전기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LNS네트웍스를 선정했다. ⓒ KG동부제철

[프라임경제] KG동부제철이 전기로(열연설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매각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KG동부제철은 "예비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총 4개 업체 중 LNS네트웍스를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KG동부제철은 지난 9월 KG그룹 가족사 편입 이후 경영체질 개선과 함께 석도강판과 칼라강판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2014년 이후 가동을 멈춘 전기로 매각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삼은 바 있다.

최종 선정된 우선 협상 대상자 LNS네트웍스는 해외 투자자와 함께 파키스탄에 열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G동부제철은 비밀유지 조항이 있어 입찰가격 및 거래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예상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2019년 연말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017년 10월 이란 업체와 계약 마무리 단계에서 미국의 이란 제재라는 외부적인 요인으로 최종 계약이 무산된 사례가 있어 이번엔 우선 협상 대상자 이외에 예비 협상 대상자로 2개사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부연했다.

KG동부제철은 전기로 설비 매각이 완료되면 기존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 비율을 축소하는 등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로 매각을 통해 핵심 생산기지인 당진공장 내 칼라강판과 석도강판 등 추가 투자를 위한 부지를 확보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