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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일제지, 컨버즈 경영난 책임론 관련 '사실 무근' 반박

매출 비중 미미한 수준 "원재료 구매대행, 워크아웃 마친 컨버즈 돕는 차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19.12.04 09:08:47
[프라임경제] 국일제지(078130)가 최근 한 매체가 컨버즈 경영난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4일 해명했다.

지난 3일 한 매체는 '국일제지가 내부거래를 통해 특수관계인이었던 컨버즈 등을 통해 대부분의 매출을 일으키고 이익을 취했다'며 컨버즈 경영 악화에 대한 국일제지 책임론을 제기했다. 

국일제지 관계자는 "창업한지 40년이 넘은 회사로, 박엽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해당 매체가 특수관계자인 컨버즈 등과 내부거래를 통해 2018년 493억원의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단언했다.

이어 "특수관계인은 컨버즈를 포함한 3개 업체이나, 컨버즈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제지 도매업체"라며 "제지업계 유통구조상 중간 도매업체를 통해 매출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발생됐고, 제품·상품 매출규모 또한 144억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컨버즈에 대한 매출 역시 2017년 9억6100만원, 2018년 12억8000만원으로 국일제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며 "이 매출 역시 컨버즈에 토지와 건물을 임대하고 발생한 임대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재료 구매대행을 진행한 사유도 설명했다. 

관계자는 "해당 매체가 펄프 구매대행을 매출이라고 말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구매대행으로서 회계상 매출로 인식되지 않는다"며 "컨버즈가 워크아웃을 졸업한 후 은행 대출거래(해외 펄프를 구매하기 위한 내국 신용장 발행)가 불가능함에 따라 국일제지가 컨버즈를 대신해 펄프를 구매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국일제지는 컨버즈를 위해 펄프 매입대금에서 노마진 수준으로 펄프 구매대행을 진행해준 것이다.

또한 "컨버즈가 잔여 재고자산 처분에 어려움을 겪자 국일제지는 컨버즈로부터 제품을 매입해 재고자산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존에 지연됐던 미수금 회수도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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