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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의원, 수도권 3선 의원 중 첫 불출마 선언

"현 자유한국당, 국민 속 있지 못한 이유에 대해 반성해야"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19.12.04 10:25:45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기자회견장에서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프라임경제]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기자회견장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국민과 지역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 왔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부끄러운 정치인의 한 사람"이라면서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는 정치에 입문하는 과정과 정치를 해오던 과정에서 두 전직 대통령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받은 정치인"이라고 말하면서 "저도 정치적·역사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고 국민들께 사과했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 자유한국당의 모습으론 국민의 마음을 온전히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왜 지금까지 국민 속에서 함께 하지 못했는가? 국민은 왜 자유한국당에 마음의 문을 열고 있지 않는지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를 깨부수지 않은 채 단순한 △정치기술 △정치공학 △상대방에 대한 공격적 언어만으로는 국민과의 간격을 메울 수가 없다"면서 "국민과 하나가 되고 국민과 소통하지 못한다면 포퓰리즘·선동·국정농단으로 우리나라를 무너뜨리는 그들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현 정치권에 대해 "미래는 준비하지 않은 채 과거만을 붙들고 과거와 싸우고 있다"고 말하면서 "자기 진영은 무슨 짓을 해도 옳다고 우긴다. 온갖 특혜와 편법을 저질러도 있는 법을 활용했다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제왕적 대통령제도 문을 닫아야 한다. 또 정당도 자당의 의석 수 몇 석 얻어 보겠다고 선거제를 고치는 꼼수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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