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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팜, 한·중·미 '이종췌도 이식' 공동연구 MOU 체결

이종췌도 분리배양 기술개발 담당, 상용화 위한 시너지 효과 기대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19.12.04 13:56:00
[프라임경제] 옵티팜(153710)이 4일 중국 제노라이프사이언스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캠퍼스(UCI)의 조나단 래키 교수와 함께 한·중·미 3국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한성준 옵티팜 대표이사와 제노라이프사이언스사 리우 빈 회장 및 조나단 래키 교수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옵티팜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옵티팜, 제노라이프사이언스사와 UCI 래키 교수는 각각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연구를 진행, 이종췌도를 이용한 당뇨병 치료제를 조기에 상용화해 한국, 중국,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옵티팜에 따르면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옵티팜은 장기이식을 위해 개발한 원료동물인 형질전환 메디피그 공급과 이를 이용한 이종췌도 분리배양 기술개발을 담당한다. 제노라이프사이언스사는 영장류 대상 비임상 시험과 환자 대상 임상시험 부문, UCI 래키 교수는 췌도의 마이크로·매크로 피막화 기술개발 부문을 맡아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옵티팜은 공동 사업부문의 1차 타켓 질환으로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옵티팜 관계자는 "이번 MOU체결을 위해 지난 두 달 동안 중국과 미국을 번갈아 가며 협상을 진행했다"며 "지난 8월 첨단바이오법이 통과되었지만 아직 이종장기 이식에 대한 국내 임상 제반 절차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해외 이종이식 기술진과 협력을 통해 임상시험 속도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고 설명했다.

옵티팜은 이번 MOU 체결 이후 공동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빠르면 내년 초 본 계약체결을 진행할 방침이다.

제노라이프사이언스사는 세계 최초로 이종췌도의 임상실험을 주도한 웨이 왕(Wei Wang) 교수가 중국 시노팜 그룹의 지부회장인 리우 빈(Liu Bin) 회장과 함께 2008년에 설립한 연구개발 기업이다. 중국 창사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주요 사업은 돼지 췌도세포 이식을 통한 당뇨병 치료제 개발이다.

UCI 래키 교수는 캐나다 엘버타대학병원의 제임스 샤피로 교수와 함께 현재 사람간 췌도 이식의 주요한 기술로 사용되고 있는 췌도이식 기술인 Edmonton protocol을 확립한 저명한 내분비학자다. 최근 옵티팜의 기술자문역을 맡아 췌도분리 수율을 상당히 개선시키는 등 주요기술 확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제노라이프사이언스사의 웨이 왕 교수와 리우 빈 회장은 각각 "이번 협력은 모든 단계에 있어 상호보완적이며 돼지의 췌도를 이식받은 당뇨환자들의 생존기간을 늘리는데 큰 기여를 하는 것은 물론 이번 협력을 통해 이종장기 사업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래키 교수도 "옵티팜 그리고 중국의 제노라이프사이언스사와의 협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 세 나라의 협력은 이종장기 이식에 대한 지식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준 옵티팜 대표이사는 "전문 분야에서 실질적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세 그룹이 협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옵티팜은 이를 기회로 삼아 이종췌도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이종장기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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