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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치 1번지 목포에서 낙하산 인사가 대항마?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9.12.04 17:30:03

[프라임경제] 1997년 제15대 대통령이면서 호남의 적자를 표방하던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호남중에서도 정치 1번지로 꼽히는 목포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회의원 4선에 정치 9단으로 통하는 대안 신당의 박지원 의원의 '난공불락' 같은 아성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조기에 등판하면서 과열 양상과 함께 스스로 대항마를 자처하면서 호남의 적자임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고인이 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길을 걷겠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서울 정무부시장 직을 사퇴하고 선거권 확보를 위해 자신의 고향인 목포에 둥지를 튼 김원이 전 서울 정무부시장이 중앙정치의 경력을 내세우며 '건곤일척'의 도전장을 던진 것을 두고 신선하다는 이미지와 툭하면 고향에 봉사한다는 변명으로 자신들의 정치적 욕심을 챙기려는 야심이라는 양비론이 팽배하게 확산되고 있다.

그는 퇴임식에서 "백척간두 앞에서 한걸음 더 내딛는 기분이다. 용기를 내서 새로운 소임을 맡아보려 한다"라며 "꾸준히 걸아가다 보면 저의 길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는 말로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목포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러한 예측은 올해 초(2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목포에 내려오면서 기정사실화 됐고, 박원순 시장과의 인연을 가장 큰 인지도 상승의 조건으로 내 걸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앙정치에서의 행정 경험을 가장 큰 장점으로 자신의 고향인 목포에서 정치적 야망을 꿈꾸고 있는 그는 사실상 목포에 대한 특별한 공약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실제로 해경 서부창 신설 사업과 목포신항 거점항 육성, 대한민국 대표 맛의 도시 조성 등 현재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사업을 대표적인 공약으로 걸고 있는 것은 준비돼 있는 행정가로서의 자질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

현재 내년 4월 총선에서 목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들은 정의당 원내대표인 윤소하 의원(비례)과 대안 신당의 박지원 의원(4선)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신안 자은 출신의 우기종 현 더불어민주당 목포시 지역위원장과 배종호 세한대 교수,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조요한 전 목포시의원 등으로 내년 2월경 치러질 예정인 민주당 내 경선까지 치열한 선거전이 점쳐지고 있다.

목포의 정치적 색깔은 지역적 인맥과 정치적인 조직의 구성이 중요한 특징으로 타 지역에 비해 특별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 가운데 어느 후보가 민심을 파고드는 분석을 정확히 하고 정치이론을 만들어 내느냐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관심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학연과 지연 등을 이용한 인적 원동력 가동과 응집이 표심을 가를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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