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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미중 무역협상 합의 기대에 반등…유럽↑

다우 0.53% 상승한 2만7649.78…국제유가 4.15% 오른 58.43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12.05 08:58:2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조만간 1단계 무역합의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재부상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46.97p(0.53%) 뛴 2만7649.7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56p(0.63%) 상승한 3112.76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6.03p(0.54%) 오른 8566.67을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관련 소식을 주시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 미중 무역협상단이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철회할 관세의 규모를 놓고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양측은 구체적으로 어떤 관세를 철회할지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보장할 방안을 놓고 아직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일부 외신은 중국산 추가 제품에 대한 관세가 예정된 오는 15일 이전 1단계 합의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을 인용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도 트럼프의 강한 발언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중국과 무역합의가 내년 대선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해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미중 고위급 협상단은 지난 10월11일 미국 워싱턴 협상에서 1단계 무역합의, 이른바 '스몰딜'(부분합의)에 도달했지만 아직 합의문에 서명하지 못했다. 양국은 당초 11월 중 서명을 추진했지만, 실무협상에서 관세 철회 문제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최종 타결이 미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급감으로 급등세를 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4.15%(2.33달러) 상승한 58.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3.58%(2.18달러) 오른 63.00달러를 기록했다. 

산유국들의 '감산 확대'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감하면서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원유재고는 지난주 약 486만배럴 감소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감소폭이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1단계 합의에 근접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0.42% 오른 7188.50으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1.27% 뛴 5799.68, 독일 DAX 30지수도 1.16% 상승한 1만3140.57로 거래를 종료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1.36% 뛴 3660.02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과 중국 간 합의가 내년 미국 대선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은 양측이 1단계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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