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금융투자는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내년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5일 신한금융투자는 대한항공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 상승한 4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 화물 부문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하락한 3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6.3% 늘어난 4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3분기와 마찬가지로 국제여객과 화물에서 모두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단위당 운임(Yield)가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은 3분기보다 1.5%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에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화물 부문 개선이 돋보일 것"이라며 "화물 부문 개선을 예상하는 포인트 세 가지는 △기저효과 △선진국 IT 수요 회복 △항공화물 시장 공급 조절 가능성"이라고 꼽았다.
이어 "글로벌 물동량도 내년 초에는 기저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역분쟁이 심화되지 않는다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15개월 연속 물동량 감소세보다는 이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현재 IT에서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관련 신규 수주 및 수주잔고가 늘고 있다. 2017~2018년 미국 내 IT 신규 수주 증가에 이어 대한항공의 화물 Yield가 두 자리수 상승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화물 Yield 반등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우리나라 수출 증가에 따른 가처분 소득 증가가 여객 Yield 상승도 견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상황이 좋아지는 것을 기다리다가 때를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