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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대중국 관세 철회 기대에 상승

다우 0.10% 오른 2만7677.79…국제유가 58.43달러 '보합'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12.06 09:03:54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폭탄 철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8.01p(0.1%) 뛴 2만7677.7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67p(0.15%) 상승한 3117.43으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03p(0.05%) 오른 8570.70을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15일 대중국 추가관세가 예정대로 발효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15일 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에 이어 다소 낙관적인 발언을 이어가면서 주요 지수도 하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상승세로 전환됐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미중 차관급 협상단이 주요 쟁점들에 대해 논의했다"며 "협상이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 협상단은 대중국 추가관세 부과가 예정된 오는 15일 전까지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마무리 지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중국 측에서도 유화적인 발언이 나왔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측 무역 대표단은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 관련 지표가 개선된 점은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줬다.

미국 신규 실업자 수는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 미국의 견조한 경기를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1만명 줄어든 20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21만5000명보다 큰 폭 적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감산 확대 여부를 주시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과 같은 배럴당 58.43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62%(0.39달러) 오른 63.39달러를 기록했다. 

산유국들의 감산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등락을 오갔던 국제유가가 숨 고르는 분위기다. 

산유국들이 현재 하루 평균 120만배럴인 감산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지만, 불확실성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하락한 7137.85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DAX 30지수는 0.65% 미끄러진 1만3054.80,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32% 후퇴한 3648.13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반면 프랑스 CAC 40지수는 0.03% 뛴 5801.55를 기록했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최근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 예정일인 15일 전에 1단계 무역합의가 타결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의 불안 요소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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