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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공무원 퇴직 쉬쉬하는 속내는?

12월 말 공로연수 앞두고 퇴직 신청해 '대양산단 낙하산 취업'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9.12.06 13:08:45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의 국장이 공로연수 20여 일을 남겨두고 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목포시가 내용을 숨기고 있어 그 목적에 궁금증이 확산되고 있다.

내년 6월 퇴직을 앞두고 이달 말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던 김천환 관광 경제 국장이 퇴직을 신청하고 다음 중 퇴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갑작스러운 퇴직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목포시는 그 내용에 대해 밝혀줄 수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목포시가 투자한 특수법인에 입사를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국장이 퇴직 후 취업할 것으로 알려진 목포대양산단(주)은 목포시에서 추진하고 목포시와 포스코건설, 금호건설,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추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목포시 대양동 797번지 일원에 1.545.007㎡(약 47만 평) 규모로 조성된 도시근교형 산업단지이며, 현재까지의 분양률은 62.5%인 것으로 확인됐다.

퇴직공무원의 산하기관 낙하산 취업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국에 목포시 공무원이 퇴직을 불과 7개월을 남겨두고 서둘러 퇴직을 신청하고 목포시가 투자한 법인에 낙하산으로 취업을 할 것이란 풍문에 김 국장 자신의 의사만으로 가능하겠느냐는 의혹마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통화에서 "퇴직 신청이 들어온 것은 맞지만 개인적인 사정에 의한 것으로 더 이상의 내용은 밝혀줄 수 없다"라며 신원조회가 끝난 것으로 안다는 질문에도 "아직 진행 중이라 말해 줄 수 없다. 본인에게 확인해라"라는 해명으로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한 해명을 내놓았다.

김천환 국장은 "퇴직 신청은 해 놓았다"라며 대양산단으로 취업을 하기 위한 퇴직이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가 있는데 두고 봐야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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