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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 신기술 접목 '스파오 타임스퀘어점' 가보니

RFID 기술로 업무시간 단축 "편의성 높였다"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19.12.06 17:52:19

스파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이 6일 문을 열었다. = 김다이 기자

[프라임경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거대한 스파오가 들어섰다. 6일 2만8000여개의 상품들을 한 눈에 만날 수 있는 '스파오 플래그십 스토어'에 방문했다.

타임스퀘어 3층에 문을 연 스파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10돌을 맞은 스파오의 집약된 신기술을 접할 수 있었고, 그간 인기있던 콜라보레이션 상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스파오 타임스퀘어점은 의류뿐 아니라 캐릭터 상품, 잡화, 뷰티, 카페 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현재 가지고 있는 5가지 라인 △여성캐주얼 △남성캐주얼 △포맨 △포우먼 △생필품에 △키즈 △스파오프렌즈 △액티브 라인을 추가해 총 8가지 라인으로 확장했다.

◆ 업무시간 확 줄인 'RFID(무선 주파수 인식장치)' 기술

매장 입구는 여느 스파오와 다름 없었다. 그러나 520평 규모의 대형 매장 안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대형 디지털 화면과 2대의 태블릿을 볼 수 있었다.

스파오에서는 RFID(무선 주파수 인식)기술을 도입했다. 주파수를 이용해 상품을 찾고, 결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파오 타임스퀘어점 내에서 태블릿을 통해 상품검색과 픽업이 가능하다. = 김다이 기자

RFID기술은 쇼핑하는 고객들과 직원들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준다. 고객들은 매장 내 비치된 태블릿 '상품 검색기'에 가격 택을 스캔하거나 상품명, 상품코드를 입력해 상품을 검색할 수 있다. 검색을 통해 상품이 어디에 있는지 상세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사고 싶은 물건을 직접 장바구니에 넣어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맘에 드는 상품의 바코드를 휴대폰으로 촬영한 뒤 픽업리스트에 담아 상품 픽업을 요청하면 픽업대로 넣어준다. 쇼핑할 때 물건을 모두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

또한 재고가 없는 물건을 요청했을 때에도 직원을 찾아다니거나 기다릴 필요 없이 픽업대에서 받아갈 수 있다. SPA브랜드의 단점이었던 긴 계산줄이나 직원들의 재고파악과 응대 과정을 대폭 축소시켰다.

태블릿 상품검색기에 바코드를 스캔하거나 제품명 검색시 상품이 어디 있는지 알려준다. 픽업을 요청하면 픽업대에 내가 요청한 상품을 넣어준다(오른쪽 끝). = 김다이 기자

이외에도 RFID는 매장 직원들에게 큰 시간 절약을 가져다줬다. 매장 내 모든 상품에 RFID 칩이 내장돼 있어 계산시 바코드를 하나하나 찍었던 방식에서 벗어나 상품이 계산 단말기를 스치기만 해도 계산된다.

제품 정리 창고 역시 RFID 주소화에 맞게 정리돼 있어 직원들이 더욱 쉽고 빠르게 상품을 찾을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스파오 전 직영점에서 시행중이다.

이현철 스파오SCM RFID PM은 "RFID는 2016년부터 스파오에서 개발됐고, 2017년에는 전국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구체화됐다"며 "지금까지 재고실사를 하려면 바코드를 하나 하나씩 찍고 넣는 과정을 거쳐야 해서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이제는 40피스의 상품을 읽어들이는데 3초도 안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기술 개발로 상품리딩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10배 이상 패킹 시간이 빨라지고 상품이 주소화되면서 계산과 상품을 찾는 과정에서 속도가 대폭 감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타임스퀘어점에서만 볼 수 있는 '스파오프렌즈'

매장에는 인기를 끌고 있는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비롯해 1+1 행사중인 플리스, 발열내의 등을 구매하러 온 고객들로 북적였다. 매장 오픈을 기념해 3만원/7만원/10만원 이상 구매시 사은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다.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콜라보 맛집'이라고도 불리는 스파오의 인기 캐릭터들과 콜라보레이션 상품이 있는 '스파오프렌즈'였다.

스파오의 콜라보레이션 상품들은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면서 정교하게 진화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스파오 콜라보상품들을 보면 품질면에서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제는 디자인을 넘어 품질까지 잡았다.

스파오프렌즈 내 콜라보레이션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 김다이 기자

약 100평 규모로 이뤄진 이곳에서는 올해 F/W시즌 인기 있던 스테디 셀러들을 만날 수 있다. △짱구 △해리포터 △겨울왕국 △토이스토리 △라이온킹 △마리몽 △위베어베어스 △치키니 △삼남매 등 캐릭터 협업상품이 있다.

특히, 출시와 동시에 완판된 해리포터 기숙사 파자마, 담요 등을 다시 만날 수 있어 오픈과 동시에 많은 고객들이 찾아왔다. 해리포터와 토이스토리 등 캐릭터 상품들은 1+1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키즈 라인도 신설했다. 겨울왕국 속 캐릭터 '올라프'와 콜라보한 상품들과 이랜드리테일의 키즈 브랜드 '로꼬모'가 샵인샵 형태로 들어가 있다. 랄라블라와 협업한 뷰티 상품도 향후 늘려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스파오는 스포츠 웨어 '액티브 라인'도 확장할 계획이다. 10년 경력의 뉴발란스 출신 디자이너가 들어와 상품력을 높인다. 아직은 소수의 상품들만 진열돼있지만 향후 뉴발란스와 비슷한 디자인의 상품을 SPA브랜드 특유의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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