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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록밴드 U2 리더 겸 인도주의 활동가 '보노' 접견

공연 중 남북 평화·통일 메시지 내 줘 감사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12.09 14:06:53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록밴드 U2의 리더이면서 인도주의 활동가인 '보노'를 9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U2 한국의 첫 공연을 환영하고 지난 8일 공연을 봤던 김정숙 여사의 공연 소감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첫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보노' 록밴드 U2 리더, 인도주의 활동가를 9일 청와대 본관에서 접견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오프닝 곡으로 'Sunday Bloody Sunday', 그다음에 엔딩곡으로 'One'을 이렇게 불렀다고 들었는데 아주 음악적으로도 훌륭하지만 우리 한국인들로서는 아주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메시지가 담긴 노래라고 생각한다"며 "'Sunday Bloody Sunday'는 아일랜드의 상황을 노래했던 것이지만 우리 한국전쟁이 발발한 날도 일요일이었다. 독일의 통일 이후 우리 한국 국민들도 남북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그런 열망이 더욱 강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공연 도중 메시지로서도 우리 남북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그런 메시지를 내주고, 특히 아직도 완전히 평등하다고 볼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해 '모두가 평등할 때까지는 아무도 평등한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 그렇게 내 준 것에 대해 아주 공감하며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U2가 지난 40년간 세계 최고의 록밴드의 위상을 지켜왔다"며 "그런 아주 훌륭한 음악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또 그 음악 활동을 매개로 해서 평화, 인권, 그리고 또 기아나 질병 퇴치 같은 그런 사회운동까지 함께 전개하고 아주 많은 성과도 낸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보노는 " 한국이 이루고 있는 번영이 더욱 더 포용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더 많은 신경을 쓰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대통령님께서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에 대해 또 리더십을 보여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특별히 이러한 평화가 단지 몽사잉 아닌 정말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끝까지 굳은 결의를 갖고 임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해 존경의 말씀을 드리고, 특히 저는 아일랜드 출신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보노는 "국제개발원조에 있어 대통령님께서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데 대해 감사하다"며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셨던 2030년까지 대외 원조를 2배 증액하고, 또 베를린에서도 훌륭한 연설을 해 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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