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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위원장 "LG화학과 금융기관간 협약, 바람직한 지원 모델"

2차전지산업 해외투자와 협력업체 '동반육성' 경쟁력 제고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12.09 14:03:56

'2차전지산업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식'에 참석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


[프라임경제] "해외 시설투자 지원을 통해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상생하게 되는 이번 사례는 앞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 생태계 전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람직한 지원 모델로 활용될 것이라 기대한다."

9일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LG화학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식'에 참석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은성수 위원장을 비롯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방문규 수출입은행 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등 금융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LG화학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주요내용으로는 △자금지원 △상생협력 △공동연구로 구분된다. 

우선 자금지원에 있어 금융기관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농협은행은 LG화학 2차전지 사업 관련 글로벌 생산시설 투자 필요자금 중 50억달러를 향후 5년간 동안 필요시 신속히 지원한다.  

상생협력은 금융기관과 LG화학이 동반성장펀드 등을 조성해 2차전지 중소‧중견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시설·운영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이 협약서 서명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이대훈 농협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 금융위원회


특히 동반성장펀드는 LG화학(600억원)‧산업은행(900억원) 공동 조성 펀드를 산업은행에 예치 후 발생 이자를 통해 협력업체에 대해 금리우대 등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상생금융프로그램의 경우 2차전지 협력업체에 대해 수출입은행이 우대조건으로 대출(2000억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과 LG화학은 2차전지 사업 조사 연구를 협력한다는 전략이다. 

사실 정부는 지난 8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 다각적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지원 정책이 집중됐던 R&D 분야에 비해 기업들 해외 시설투자와 M&A를 위한 체계 지원 시스템은 부족하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 산업계와 금융권으로 구성된 '해외 M&A‧투자 공동지원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9월10일 출범시킨 바 있다.

해당 협의체는 △산업계 대한상의·중견기업연합회·중기중앙회·업종별 협단체 △금융기관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농협은행 및 자문기관인 위한 글로벌 IB 등으로 구성됐다. 

즉, 이번 협력 프로그램은 협의체 기관간 긴밀한 협력 결과인 셈. 아울러 2차전지산업 해외투자와 협력업체 동반육성으로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다. 

은성수 위원장도 "오늘 LG화학과 금융기관간 협약은 정부와 금융권 적극적 지원 의지를 결과로 보여줬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동반성장펀드 조성은) 앞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 생태계 전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람직한 지원 모델로 활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협약을 체결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적기에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신속히 협력해주신 금융기관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2차전지 생산 확대와 기술력 제고를 통해 소·부·장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협력업체들과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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