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경남도, 경제혁신 위한 6개기업 6300억 투자협약 체결

김경수 도지사 "투자와 고용에 감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지역에서 배출" 약속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19.12.09 16:40:57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19 경남 투자기업 감사의 날에서 경남경제에 도움을 준 기업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 경남도

[프라임경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민선7기 경남경제 혁신 성과를 소개하고 '경남경제 혁신 실현'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경남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 중 신규고용을 창출한 기업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감사패도 수여했다.

이번 행사는 민선7기 경남도의 경제혁신 성과인 △제조업 혁신기반 구축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대형항만 진해 확정 △남부내륙철도 추진 △무인선박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을 소개하고, 다시 뛰는 경남경제를 위한 기업하기 좋은 경남도의 투자환경을 홍보했다.

◆투자이행기업 감사패 수여

경남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 중 신규 고용창출이 이뤄진 17개 기업에는 경남도 투자에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하고 신규투자로 경남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줄 것을 주문했다.

투자이행기업으로 감사패를 수상한 기업은 ㈜미래중공업을 비롯한 17개 기업으로, 총 700여명의 신규고용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며, 경남도를 다시 뛰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미래중공업은 카페리선, 알루미늄 고속여객선, 특수선 등을 건조하는 기업으로, 2018년 7월 경남도, 고성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105명을 고용하는 등 투자협약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또 로만시스(주)는 2012년 6월 비철금속제조업 김앤장메탈(주)로 시작해 고객지향적 경영방침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2018년 5월 로만시스(주)로 상호를 변경한 뒤 신규철도사업에 착수하면서 대규모 자금투입과 함께 신규인력 60여명을 채용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경남 경제 혁신실현 위한 투자협약 체결

경남도는 경남의 경제혁신 실현을 위해 창원시, 사천시, 밀양시, 함안군, 6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하이랜드푸드, 삼양식품㈜, 한국특수형강㈜, 코아사, 청우중공업㈜, 에이티테크㈜ 등 6개 기업은 총 6300억원의 투자를 약속하고 1314명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남 경제혁신에 다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라면을 생산한 굴지의 삼양식품㈜(대표 김정수, 정태운)은 밀양시에 1300억원의 투자와 150명을 고용하기로 하면서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등 주요 라면제품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출이 용이한 부지를 물색하고 있었다.

이에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은 부산신항과 멀지 않고, 함양-울산간 고속도로(2020년 개통 예정)까지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매우 좋아질 것을 예상해 해당 부지에 2만평 규모로 라면생산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경남의 강점인 제조업 부문에서도 2개 기업이 1430억원의 투자와 194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특수형강㈜(대표 조권제)은 1400억원을 투자해 함안칠서산업단지에 제강과 압연을 원스톱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구축하고 160명의 근로자를 고용할 계획이다.

또 에이티테크㈜(대표 윤태열)는 사천일반산업단지 내 항공기부품 및 치공구 생산공장을 30억원의 투자로 증설하면서 34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해외자본 역시 경남을 투자 최적지로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남문지구에 투자하는 육류가공업체인 하이랜드푸드㈜(대표 윤영미)는 23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공장과 연계한 자동화 물류창고 및 육류가공 설비를 구축하고 근로자 약 6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위해 캐나다와 호주에서 미화 3000만달러 가량의 해외자본을 투자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일본 삼각김밥용 김 시장 1위업체인 코아사(대표 시라하 하지메)도 김 생산공장 설립을 위해 800억원을 투자하고 3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의 투자는 그동안 소재·부품전용단지였던 남문지구의 입주업종 규제를 완화시켜 유치를 한 성공적인 사례다.

또 강구조물 제조업체인 청우중공업㈜(대표 허성옥)는 경남 사천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해 내진성능이 뛰어난 합성구조물 생산을 위한 470억원의 설비투자와 70명의 근로자를 고용할 계획이다. 청우중공업㈜ 역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자본을 투자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지사는 인사말에서 "좋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며 "지금처럼 여건이 어려운 시기에 도민의 일자리를 늘려준 기업의 투자와 고용 창출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인들이 경남에 가면 물류 메리트가 있으나 구인 문제 특히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수급이 어렵지 않을까 우려한다"며 "스마트산단 시스템과 강소연구특구, 대기업 본부, 부울경 협업을 통해 기업인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배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