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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황창규' 윤곽 잡히나…12일 심사대상자 명단 공개

12일 KT 이사회서 차기 회장 후보군 최종 확정…사내 후보·외부 인사 대결 구도 전망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12.09 18:08:36
[프라임경제] 곧 '포스트 황창규'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KT(030200)는 차기 회장 후보군을 압축하고 12일 후보군을 발표한다.

황창규 KT 회장. ⓒ KT


9일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오는 12일 KT는 이사회를 열어 회장 후보 심사대상자 숫자를 공개하고, 본인 동의를 거쳐 동의를 한 사람에 한해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KT 이사회는 간담회를 열어 지배구조위원회로부터 회장 후보 심사대상자 심사과정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간담회에서는 지배구조위원회 보고를 토대로 보안을 거쳐 12일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군을 최종 확정하기로 합의했다.
 
김대유 지배구조위원장은 프라임경제와 통화에서 "오늘 간담회에서 후보자들을 공개할 것인지 논의했다"며 "그분들을 대외적으로 이름을 밝히는 게 좋은지 나쁜지 몰라서 이사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밝히지 않으면 자꾸 깜깜이 심사다 혹은 외부에 압력을 받아 그렇다는 얘기가 나와서 밝히지 않는 것보다는 밝히는 것이 낫겠다 결론지었다"고 덧붙였다.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이사회가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심층 평가해 심사의견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회장후보자들을 선정할 계획이다. 

회장후보심사위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8명 전원으로 구성된다. 회장후보심사위에는 지배구조위원회의 김대유 위원장을 비롯해 △장석권 한양대 경영대 교수 △김종구 법무법인 여명 고문 변호사 △이강철 케이포엠 고문 △김인회 KT 사장이 포함된다. 

사내이사 가운데 한 명인 황 창규 회장은 회장선임 절차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후보심사위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 더해 사외이사인 △이계민 한국산업개발연구원 고문 △임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유희열 부산대 석좌교수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등도 합류한다. 

KT 이사회는 회장후보자들 중 1인을 회장후보로 선정해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고, KT 차기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지배구조위가 이번에 회장 후보 공모를 받아 심사한 후보는 사내·사외 후보를 합쳐 총 37명이다. KT 전·현직 출신 후보와 외부 출신 후보 간 대결구도가 전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과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이 사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외부 인사로는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석채 전 회장과 황 회장이 모두 외부 출신인 만큼, 이번에는 내부 인사 중에 회장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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