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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신생 공여국' 루마니아와의 국제개발협력

실질적 협력관계 구축…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12.10 12:11:22

수출입은행과 루마니아 국제개발단이 9일 오후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국제개발협력 지식 공유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좌측터 방문규 수은 행장과 카탈린 하르나제아 루마니아 국제개발단 총재. Ⓒ 수출입은행


[프라임경제]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은 지난 9일, 루마니아 국제개발협력단(총재 카탈린 하르나제아)과 '국제개발협력 지식 공유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방문규 수은 행장과 카탈린 하르나제아 RoAID 총재는 이날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루마니아 국제개발협력단(이하 RoAID)은 2017년 설립된 루마니아 공적개발원조(ODA) 시행기관이다. 동유럽과 아프리카, 중동지역 40여개 국가에서 보건·교통·교육·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업타당성 조사(F/S) 및 유지운영(O&M) 등 기술협력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두 기관이 이번에 맺은 업무협약은 △국제개발협력사업 발굴 △금융·비금융재원 활용한 협력사업 추진 △ODA 주요 이슈 공동대응 및 사업 모니터링 협력 △기후 변화 및 인프라부문 지식공유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수은이 집행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인프라사업 금융협력부문에, RoAID는 역량강화 등 기술협력부문에 각각 장점이 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은 개발도상국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1987년 설립한 정부기금이다. 주로 경제 및 사회 인프라 건설을 통해 개발도상국 빈곤감축 및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수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그간 축적한 EDCF 사업발굴과 관리체계 등 국제개발협력사업 지식과 경험을 RoAID에 전수하고, 상호 협력후보사업을 발굴하는 등 향후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루마니아보다 앞서 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변모한 한국 개발경험 노하우 전수는 RoAID 역량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EDCF 중점지원분야와 RoAID 기술협력분야가 보건·교통·교육·에너지로 동일한 만큼 두 기관간 협력은 큰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실제 RoAID는 현재 수은이 차관사업으로 진행한 탄자니아 병원사업 등 총 3건 사업에 대한 기술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은 역시 RoAID가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한 사업에 대해 차관 지원 가능여부를 모색하고 있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지속가능한 개발과 개발 효과성 제고를 위해 국내외 원조기관간 협력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라며 "KOICA 등 국내 무상원조기관과 진행하고 있는 유·무상협력사업을 RoAID 등 해외원조기관들과의 협력으로 확장시켜 원조사업 효과성을 높여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루마니아는 1990년대 EDCF로부터 3건 통신망 사업에 총 8100만달러를 지원받는 등 다른 국가들 원조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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