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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홀딩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지분 50.7% 인수

일동제약그룹 R&D 경쟁력 강화…신시장 창출 기대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9.12.10 16:31:54
[프라임경제] 일동홀딩스(000230·대표 이정치)는 인공지능 및 임상약리 컨설팅 전문 스타트업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AIMS BioScience)의 과반수 지분을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일동홀딩스는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신규주식 3만4000주를 17억원에 인수, 지분율 50.7%를 확보했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2019년 6월 가톨릭의대 임상약리학 교수들이 가톨릭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설립한 벤처회사로,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임상약리학적 판단에 따른 신약개발 프로세스 진행에 참여하는 전략컨설팅 회사다.

일동홀딩스가 인공지능 및 임상약리 컨설팅 전문 스타트업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AIMS BioScience)의 과반수 지분을 인수했다. ⓒ 일동홀딩스


'임상약리'란 인체와 약물 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학문으로서, 의약품 투여 시 인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항을 다루는 분야다. 

특히 신약개발과 관련해서는 임상약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후보물질의 탐색부터 연구단계에서 △진행·비진행 여부 결정 △연구결과의 해석 △인체에서의 영향 추론 △임상시험 디자인 등을 통해 신약개발 성공 확률을 높이거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신약개발 과정의 필수 영역이다.

하지만 국내 상황에서는 이 분야의 전문가 부족, 임상약리학에 대한 인식부재 등으로 인해 아직 글로벌 수준에 비해 발전하지 못한 분야이고 실제로 최근 임상단계에서의 프로젝트 실패 사례 중 몇몇은 이러한 임상약리 서비스의 부재와도 관련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가톨릭 의과대학의 임동석 박사, 한승훈 박사, 한성필 박사 등 임상약리학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창립했으며, 창립자들은 국내 제약사 및 바이오텍이 진행 중인 다수의 신약과제에 대한 자문을 진행해 온 경험이 있다.

일동홀딩스는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의 인수를 통해, 일동제약과 아이디언스 등 자회사들이 개발 중인 신약과제에 대한 임상전략 협업을 도모, 해당 과제의 성공률을 높이고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등 일동제약그룹의 R&D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일동제약그룹의 과제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임상과제들에 대한 임상약리 컨설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이사는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 최성구 부사장이 겸임하기로 했다. 최성구 대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정신과 전문의로 삼성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 등에서 외래교수로 활동했으며 한국얀센 전무이사,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부장을 역임한 후 2017년 12월부터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으로 근무하며 다양한 신약개발과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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