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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철 광산구의원, 간부 공무원 행정감사 수감 자세 질타

담당 국장 책임회피성 무책임한 답변과 언성 높인 태도 등 '유감'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9.12.10 18:12:37

공병철 의원이 9일 제251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

[프라임경제] 광산구의회 공병철의원(더불어민주당, 신흥동·우산동·월곡1‧2동·운남동)은 9일 제251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행정사무감사를 수감하는 광산구 고위 공무원 태도를 질타했다.

공 의원은 "지난달 29일 오전 10시경 광산구청 7층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담당 과장이 통보 없이 국외연수를 간 것을 파악하고 담당 국장에게 문제를 제기하자 국장은 '시에서 지명을 해 어쩔 수 없이 연수를 갔다. 국장이 그런 것까지 어떻게 아느냐'라고 감사장에서의 언성을 높인 국장 태도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공 의원은 "연초에 행정사무감사 기간은 결정돼 있었고, 담당 부서는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와 광산구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의 해당부서로 시기가 매우 엄중했음에도 불구하고 의회에 보고나 양해 없이 해외연수를 떠난 것을 질타하고 다른직원으로 대체됐어야 하지 않느냐고 질의했으나 돌아오는 담당 국장의 답변은 과장을 주의시키겠다는 대답만 되풀이 했다"고 말했다.

또한 "연수 성격이 정년퇴직 예정자 및 모범 환경미화원들에게 주는 포상 성격의 연수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광주 5개 구 중 과장이 연수에 동행한 것은 광산구 뿐이며 구 예산 200만원이 집행된 사실 또한 모르고 결재한 국장을 다시 한번 지적하자 더 큰소리를 쳤다"라며 의회를 바라보는 집행부의 인식을 질타했다.

이와 함께 "해당 국장이 감사장에서 언성을 높이는 모습을 보고도 구청장은 외면하고 돌아섰다"라며 "매번 의회와 상호 존중과 협치를 주장한 구청장이 현장조치는 불구하고 어떤 내용인지 파악조차 하려 하지 않는 모습이 매우 유감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은 개인 의원을 넘어 의회 전체를 경시하고 있는 간부공무원의 평소 마음이 그대로 나타났다고 보며, 42만 구민의 대표인 의회 경시 문제를 묵과할 수 없다"며 재발방지 및 구청장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김삼호 구청장은 구정질문에 대한 답변에 앞서 "지방자치 역사가 30년이 다 됐으나 아직도 의회를 지방자치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못하는 태도가 집행부에 남아있어 안타깝다"라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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