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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 지속에 약세

다우 0.10% 내린 2만7881.72…국제유가 0.4% 오른 59.24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19.12.11 09:04:46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합의에도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을 지속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88p(0.10%) 내린 2만7881.7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2.64p(0.08%) 떨어진 3133.32에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4p(0.03%) 떨어진 8624.16을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과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등 무역정책 관련 이슈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는 15일 예정된 대중국 추가 관세가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은 양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무역협상단이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에 주가지수가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 폭을 반납했다. 무역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여전한 영향으로 평가된다.

저널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약 문제 등을 두고 양국이 여전히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중국이 농산물 구매 규모를 확약하고 분기별로 구매 실적을 점검하며, 구매 규모가 전기보다 10% 이상 감소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이같은 방식이 다른 교역 상대국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점,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중 양국이 이번 주 무역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도하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SCMP는 다만 이번 주 합의가 되지 않더라도, 15일 예정된 관세가 발효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의회가 중국산 전기버스·철도차량 구매를 막는 국방수권법안(NDAA) 내용에 합의했다는 보도도 투자 심리를 저해하는 요인이다.

다만 미국 의회에서 USMCA 비준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무역정책 관련 재료가 혼재됐다. 무역협상과 관련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보다 구체적 소식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여기에 이날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되는 점도 관망 심리를 부추겼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날 FOMC 결과를 발표한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중국에 추가 관세를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4%(0.22달러) 상승한 59.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14%(0.09달러) 상승한 64.34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을 주시하며 소폭 하락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 내린 7213.7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8% 상승한 5,848.03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 30 지수도 0.27% 떨어진 1만3070.72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마찬가지로 0.01% 내려간 3671.78로 거래를 종료했다. 

유럽 주식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경제변수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이다. 

이날 중국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가 연기될 것이라는 보도가 호재가 됐지만, 미국 의회가 중국산 전기버스·철도차량 구매를 막는 국방수권법안(NDAA) 내용에 합의했다는 보도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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