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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먼트, 동남아 투자 생태계 리드

인도네시아 Telkom그룹과의 공동운용 펀드 결성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12.11 11:13:59

이창권 KB금융그룹 CSO(좌측 네번째)와 리리크 아드리안샤 Telkom그룹 CEO(좌측 여덟번째) 회장 등 임직원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Telkom 본사에서 열린 펀드 결성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금융그룹


[프라임경제]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 계열사 KB인베스트먼트(대표이사 김종필)는 지난 9일 글로벌 경제발전과 혁신속도가 빠른 동남아 테크(Tech) 기업 및 시장 공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그룹 Telkom그룹과 공동운용 펀드(Centauri fund, 센타우리 펀드) 결성식을 가졌다.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Telkom 본사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리리크 아드리안샤 Telkom그룹 CEO와 이창권 KB금융그룹 CSO(전무) 등 양 그룹 주요 임원 외에도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센타우리 펀드 결성과 성공적 운영을 기원한 동시에 현지 스타트업과의 간담회 시간 등도 가졌다.

센타우리 펀드는 '동남아 지역의 새로운 투자생태계를 리드한다'는 목표로 KB 금융그룹 산하 KB인베스트먼트와 Telkom Indonesia 그룹 산하 투자사 MDI 벤쳐스(Ventures)가 공동운용한다. 

센타우리 펀드는 연내 1차 결성 마무리 중에 있으며, 향후 추가 출자자 모집 등을 통해 최대 1억5000만달러 규모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부턴 본격적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주요 투자분야는 △핀테크 △E-commerce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건별 투자금액 1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 내외 Pre-Series A부터 Series B가 주요 투자 타깃이다.

한편 센타우리 펀드는 '동남아 혁신 스타트업 투자'에서 나아가 양 그룹 사업적 자산과 시너지를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인프라가 취약한 시장에서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국내 투자업계가 최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성장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4위 인구 대국으로, 중산층의 증가추세와 디지털경제 시스템 확산 등 스타트업 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공동운용펀드 결성은 신남방정책에 따른 한국-인도네시아간의 우호적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현지 통신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KB금융그룹의 동남아 진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 전략 다양화를 꾀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라며 "펀드투자 외에도 향후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과의 다양한 협업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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