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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두바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 최다 물량 수주

내년 시장점유율 62.5% 기대…"친환경차시장 적극 공략해 나갈 것"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9.12.11 13:57:25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가 중동 지역 교통의 중심지인 아랍에미리트(이하 UAE) 두바이에 쏘나타(DN8) 하이브리드 택시를 대량 수주, UAE 친환경차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11일 현대차는 UAE 두바이 도로교통청(RTA) 산하 DTC와 UAE 내 최대 규모 택시업체 카즈 택시(Cars Taxi)에 역대 최대 물량인 1232대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최초의 솔라루프 시스템과 세계 최초의 능동 변속제어 기술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 ⓒ 현대자동차


지난 2018년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 공급을 시작으로 두바이에 택시를 공급해 온 현대차는 이번 계약으로 오는 2020년 두바이 하이브리드 택시 발주물량의 77.9%인 1232대를 공급하게 됐다. 이는 현대차가 두바이에 발주한 물량 중 최대 규모다.

두바이에는 2019년 하반기 기준 총 2241대의 하이브리드 택시가 운행 중이며, 이번 수주 계약을 기점으로 두바이 하이브리드 택시 시장에서 현대차 시장점유율은 기존 13%에서 2020년 말까지 62.5%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최근 두바이 정부가 탄소배출 저감 계획의 일환으로 오는 2021년까지 두바이 택시의 50%를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한다는 친환경차 정책에 대응해 이번 수주 계약을 진행했다.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가능거리를 증가시키고 배터리 방전을 막는 솔라루프 시스템.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두바이시장에서 친환경 자동차를 선도하는 업체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고 향후 아부다비 등 UAE 토후국과 인근 중동 국가 친환경차시장 진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간 1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대국 두바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를 대량 공급함으로써 현대차의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대차의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에서의 판매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꾀하고 UAE 친환경차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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