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기아차 노사,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

신임 노조 집행부와 교섭 재개 2주일 만…"어려운 경영환경 공감"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9.12.11 13:24:49
[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 노사가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10일 기아차 노사는 최준영 대표이사(부사장)와 최종태 신임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아차 노사는 6개월여에 걸친 올해 노사협상에서 무파업으로 잠정합의안를 이끌어냈다. 노사는 지난 6월13일 상견례 이후 매주 2~3회 교섭을 실시했으나, 노조 집행부 임기만료에 따라 새 노조 집행부 선출 과정이 진행되며 11월26일 교섭을 재개할 수 있었다.

ⓒ 기아자동차


노사가 교섭 재개 2주일 만에 합의점을 도출한 것은 안팎으로 어려운 경영환경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동차산업의 구조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연내 임금협상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노사가 공감한 데 따른 것이다.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 및 격려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이다.

노사는 완성차 생산라인 근무자의 사기증진을 위해 라인수당을 일부 올리는 데(S급 5000원 인상)에도 합의했고, 사회공헌기금 30억원을 출연하기로 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아울러 노사는 자동차산업의 대전환과 산업생태계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 필요성을 함께 인식해 '고용안정과 미래생존을 위한 미래발전위원회'도 운영하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7 프리미어와 셀토스, 모하비 더 마스터 등 최근 신차들의 성공에 이어 이달부터 시판되는 3세대 K5도 고객들의 기대가 큰 만큼 신차를 적기 공급하고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는 데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3일 실시될 예정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