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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 대형 전기 콘셉트 트럭 선봬

미래의 새로운 운송솔루션 현장실증 위해 개발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9.12.11 14:20:45
[프라임경제] 볼보트럭이 건설현장 및 장거리 물류 운송 목적의 대형 전기 콘셉트 트럭을 공개했다. 

11일 볼보트럭은 최근 도시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운송솔루션에 대한 수요증가에 발맞춰 중형 전기트럭 FL 일렉트릭과 FE 일렉트릭의 판매개시를 발표했으며, 향후 대형 트럭에도 전기동력화가 경쟁력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저 알름(Roger Alm) 볼보트럭 총괄 사장은 "우리는 대형 전기트럭이 장차 건설현장 및 장거리 물류 운송 분야에서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공개된 콘셉트 트럭은 대형 전기트럭에 대한 시장 및 사회의 관심 수준을 가늠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운송솔루션의 현장실증을 위해 개발됐다"고 말했다. 

건설현장 및 장거리 물류 운송 목적의 대형 전기 콘셉트 트럭. ⓒ 볼보트럭코리아


이어 "전기트럭의 수요를 늘리기 위해서는 충전인프라가 확충돼야 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새로운 차량을 선택하는 운송업체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 또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출가스가 전혀 없고 소음 수준이 현저히 낮은 대형 전기트럭은 건설현장에서 운전자와 작업자의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대형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많은 도시의 대기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기트럭은 기존 차량 대비 소음이 없기에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야간에도 운송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도시지역의 운송 및 물류 흐름 개선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장거리 물류 운송에 대형 전기트럭을 도입해서 기후변화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라스 마텐슨(Lars Mårtensson) 볼보트럭 환경 및 이노베이션 부문 본부장은 "유럽에서 운행되는 트럭들은 지역별 운송을 소화하는 중장거리 주행이 많은데, 연간 평균 주행거리가 8만㎞에 달한다"며 "결국 지역별 운송에 사용되는 이 트럭들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전기트럭으로 대체된다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전기트럭의 도입 확대가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넓은 범위에 걸쳐 충전인프라가 구축돼야 하며, 동시에 지역별 전력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 질 수 있어야 한다. 

또 다양한 방식으로 운송업체들의 전기트럭 신규 투자에 대한 수익성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도 동반돼야 한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많은 운송업체들이 전기차에 투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재정적 인센티브 제도가 지원돼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운송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 역시 계약기간 및 운송비용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 등을 통해 전기트럭 도입에 기여할 수 있다며, 운송 부문의 전기동력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내연기관의 지속적인 연료효율성 향상이 향후 장거리 트럭 운송에 중요한 발전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라스 마텐슨 본부장은 "오늘날의 트럭 엔진은 디젤 및 바이오 가스 또는 합성대체연료인 HVO (Hydrogenated Vegetable Oil) 등 다양한 재생연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효율적인 동력원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의 발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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