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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분양가 할인' 내세운 부영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후분양 돌입

발코니확장·가전제품 무상제공…4298세대 대규모 물량 변수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9.12.11 17:44:12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단지 모습. ⓒ 부영



[프라임경제] 부영주택(회장 이중근)이 경남 창원시 월영동 소재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분양에 나섰다.

2017년 분양 당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분양을 포기한 이후 2년 만에 전국 최초 '준공 후 후분양'을 선택해 돌아왔다. 2년 전보다 더 내린 분양가와 발코니확장·가전제품설치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파격 조건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부영주택은 부영태평빌딩에서 11일 개최된 마린애시앙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23일부터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의 청약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은 지하 1층, 지상 23~31층, 38개동으로 구성됐으며 전용면적별로 △84㎡ 3116가구 △124㎡ 574가구 △149㎡ 598가구 등 총 4298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2017년 당시 3.3㎡당 평균 980만원에서 100만원 가량 더 내린 885만원으로 책정했다. 여기에 잔금선납 시 4%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로 해, 최저 3.3㎡당 806만원까지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

선입주 조건도 분양가의 50% 납부를 기준으로 했고, 나머지 잔금은 2년간 분할 납부를 할 수 있게 해 부담을 줄였다. 해당 금융지원은 BNK경남은행이 맡는다.

추가로 2017년 당시 1300만원까지 책정됐던 발코니확장을 무상제공으로 바꿨으며, 모든 가구에 스마트오븐렌지와 식기세척기·김치냉장고·시스템에어컨(2대)을 무상으로 설치해주는 혜택도 마련됐다.

최양환 부영주택 사장이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 장귀용 기자



단지가 위치하는 월영동은 경남대학교를 중심으로 번화가가 형성되어있는 곳으로, 인근 아파트 단지들이 대부분 1990년대 후반에 지어진 구축아파트들이고, 비교적 최근인 2017년 준공한 '월영SK오션뷰'가 단지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있다.

'월영SK오션뷰'는 8개동 932세대로 최근 84㎡가 3억10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3.3㎡당 단가는 923만원선으로 분양가 948만원을 유지하는 수준이다.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은 인근에 신축 아파트가 없는 만큼, 신축아파트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마산남부터미널이 멀지 않고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자리한데다, 차량을 이용하면 두산중공업 등이 위치한 창원공업단지까지 15분대에 이동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단지 중앙에 센트럴 파크가 자리하는 정원 콘셉트의 조경 특화단지도 눈에 띈다. 달빛이 만개한다는 '월영만개'를 기본 테마로 삼고 풍부한 나무 식재를 통해 단지 안에서 녹음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특히 축구장 3개 면적에 달하는 대형 중앙광장에는 조깅 트랙이 설치됐고 단지 외곽으로는 5개의 산책로까지 갖췄다. 이외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운동시설, 어린이놀이터 등을 갖춘 16개의 정원도 눈에 띈다.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단지 중앙 광장 모습. ⓒ 부영



장점을 두루 갖춘 단지인데다 후분양을 통해 주택과 단지를 직접 둘러보고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4298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은 부영주택에겐 부담스러운 부분이 될 수 있다. 파격적인 가격할인과 혜택제공도 이러한 부분을 감안해 빠르게 완판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관계자는 "분양가가 단지 앞의 월영SK오션뷰 보다 싸고 신축아파트이기 때문에 수요는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4298세대에 달하는 물량을 어떻게 소진할 것이냐는 고민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영관계자는 낮은 분양가에 대해 "완판에 대한 의지로 볼 수 있다"며 단지에 직접 가본다면 신라시대 최치원 선생이 바다와 달을 바라다보며 고민했던 월영대의 현대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은 이달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내년 1월2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1월13~15일까지 계약을 체결한다. 선착순 계약은 16일부터다. 입주는 2020년 1월부터 가능할 예정이다. 마린애시앙 분양홍보관은 현장 위치인 창원 마산합포구 월영동 621에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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