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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금리인상 동결 시사에 상승…유럽↑

다우 0.11% 오른 2만7911.30…국제유가 0.81% 내린 58.76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12.12 08:59:30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뛰었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9.58p(0.11%) 상승한 2만7911.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11p(0.29%) 오른 3141.63으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7.87p(0.44%) 뛴 8654.05를 기록했다.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목했다.

이날 연준은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는 지난 10월 말 FOMC에서 설정된 1.50~1.75%로 유지된다. FOMC 위원들 가운데 의결권을 가진 10명이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지지했다.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에서 현재 정책 스탠스가 경제 활동의 지속적인 확장을 지원하는 데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또 경제 전망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했던 문구도 삭제했다. 현재 금리 동결 기조에 대한 자신감을 표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인상하려면 지속적이고 상당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야 한다"며 당분간 금리를 올릴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7월과 9월, 10월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0.25%p씩 인하한 바 있다.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여만의 금리 인하였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세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81%(0.48달러) 하락한 58.76달러로 거래를 종료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0.96%(0.62달러) 내린 63.7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보이면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약 82만 배럴 증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80만 배럴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영국 총선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을 앞두고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7216.25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22% 뛴 5860.88, 독일 DAX 30지수도 0.58% 상승한 1만3146.74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43% 오른 3687.45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영국 총선, 미국 기준금리 결정 등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오는 12일 예정된 영국 총선에서는 보수당 재집권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과 함께 어느 정당도 과반을 얻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은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내년 추가 인하 가능성 등이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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