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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에 상승…유럽↑

S&P 0.86% 오른 3168.57…국제유가 0.71% 뛴 59.18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12.13 09:18:04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타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큰 폭 상승했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20.75p(0.79%) 오른 2만8132.0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6.94p(0.86%) 뛴 3168.57로 거래를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3.27p(0.73%) 상승한 8717.32를 기록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 지수도 장중 가격 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소식을 주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미 경제방송 CNBC 등도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1단계 합의를 원칙적으로 타결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1560억달러(한화 약 18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부과될 예정이었던 15%의 관세는 유예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개장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그들(중국)이 그것을 원하고, 우리도 그렇다"고 말해 합의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이 중국에 제시한 안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지적재산권 보호 확약 △금융시장 개방 등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대가로 미국은 오는 15일 시행 예정인 15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철회하고, 그동안 36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상품에 부과해온 기존 관세를 최대 50% 인하한다.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도 중국과 무역 합의를 원한다고 말한 점을 환영한다면서 "양측이 모두 합의를 원할 때만 진정으로 합의가 될 수 있다"고 호응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합의 기대에 하루 만에 다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71%(0.42달러) 오른 59.1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0.75%(0.48달러) 뛴 64.2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미중이 무역협상과 관련해 원칙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는 보도가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단계 무역합의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서명만 남았다고 전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유럽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큰 폭인 0.79% 상승하며 7273.47로 마무리됐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40% 오른 5884.26, 독일 DAX 30지수는 0.57% 뛴 1만3221.64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51% 상승한 3706.35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데드라인을 약 사흘 앞둔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 협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주요 상승 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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