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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가뭄 해소" 대우조선, 반잠수식 시추설비 수주

셰브론사 프로젝트 연속 건조…수주목표치 약 71% 달성 쾌거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12.13 10:02:11

[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 중 하나인 미국 셰브론사로부터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선체(Semi-Submersible Floating Production Unit Hull) 1기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해양플랜트 수주는 지난 2014년 약 3조원 규모의 원유 생산플랜트(TCO 프로젝트) 이후 5년 만에 수주한 것으로 2020년 상반기 TCO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일감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수주에 성공, 일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세설계부터 △구매 △생산 △시운전 △운송까지 프로젝트의 모든 공정을 소화함으로써 해양플랜트 사업의 부활을 알렸다.

이 설비는 완공 후 멕시코만에 설치될 예정이며, 하루 약 7만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지난 2016년 셰브론과 맺은 해양플랜트 발주에 대한 기본합의서 (Frame Agreement)에 따른 첫 번째 결과물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셰브론과 이 같이 높은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데에는 지난 1985년부터 30년 넘게 쌓아온 신뢰관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건조하고 있는 셰브론의 TCO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또다시 셰브론의 프로젝트를 연속으로 건조할 수 있게 됐다"며 "대우조선해양에 무한한 신뢰를 보여준 선주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10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0척 △초대형컨테이너선 5척 △잠수함 5척(창정비 1척 포함) △해양플랜트 1기 등 약 59억5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올해 목표 83억7000만 달러의 약 71%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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