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백세금융] 갈수록 늘어나는 입원비, 명심할 세가지 보험 키워드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12.16 08:45:49
[프라임경제] 최근 우리나라는 계속되는 저출산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지만, 고령화 문제도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 14.2%(712만명)를 차지, 고령화사회(7.3%) 진입(2000년) 이후 불과 17년 만에 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황이죠. 

신성혁 미래에셋생명 트레이닝 매니저는 이와 관련해 '생로병사'라는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고령화는 필연적으로 의료비 상승을 부른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신성혁 매니저가 확인한 건강보험 주요통계(2018년 기준)에 따르면, 의료기관에 지출한 진료비와 급여비가 전년대비 13.3%와 14.5% 증가했습니다. 이중 입원 진료비와 입원 급여비가 각각 15.7%와 16.1%로 가장 높게 늘어났죠.

물론 가장 큰 입원 사유는 수술입니다. 수술 전 검사와 수술, 회복을 위해 일정 기간 입원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다만 주요수술통계연보(2017년 기준)를 살펴보면, 주요 수술 건당 입원일수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2012년 당시 6.26일이던 수술 건당 입원일수는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7년 7.67% 줄어든 5.78일로 나타났죠.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근 들어 개복 수술보단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이 많아지는 등 수술 회복 기간이 단축되면서 이에 따른 입원일수도 줄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처럼 수술건당 평균 입원일수는 줄어듦에도 불구, 전체 입원 비용이 늘어나는 이유는 보다 좋은 시설을 가진 병원에서 입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죠. 

건강보험주요통계(2018년 기준)에 따르면, 2017년 16.2%였던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점유율이 2018년 25.5% 증가한 18.1%에 달했습니다. 기관당 진료비 중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도 1년 만에 무려 28.2% 증가한 3341억원을 넘어섰죠. 

즉, 의료 기술 발달로 평균 입원 일수는 줄어든 반면, 양질 의료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니즈는 상대적으로 증가해 결과적으로 입원 비용이 늘어나는 것이죠. 

신성혁 매니저는 이런 상황에서 입원 관련 의료비를 보험으로 대비하려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입원비 보험은 입원비용을 주계약에서 보장하는 보험과 종신 및 건강 보험 등 다른 보험에 가입하면서 입원 특약을 추가하는 경우를 포함합니다.

우선 입원비는 입원 첫날부터 보장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입원비 보험은 △입원 4일째부터 보장하는 보험 △첫날부터 보장하는 보험으로 나뉩니다. 수술건당 평균 입원 일수가 6일이 되지 않는 점을 감안, 입원 첫날부터 보장하는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죠. 

둘째 상급 종합병원 입원시 일반 병원보다 추가 보험금 지급 여부를 따져봐야 합니다. 입원할 만큼 치료가 필요한 경우 환자와 가족은 상급 종합병원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100세 보장' 가능 여부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남녀 기대수명(2017년 기준)은 82세를 넘어섰고, 특히 여성의 경우 85세도 넘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수술을 받거나 입원을 할 위험이 높아지기에 이에 따른 보장 기간도 가급적 길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최근 가속화되는 노령화 탓인지 보험업계는 여러 노령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위 언급한 세 가지를 명심해 현재 가입한 상품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고, 또 앞으로 가입할 상품도 약관 등을 체크하는 습관을 가져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