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칼럼] GTX 인덕원 정차가 바람직한가?

2019-12-16 15:37:53

- 인덕원 주민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

[프라임경제] 수도권 외곽에 거주하고 있는 20살 대학생으로, 조심스럽게 GTX-C 노선 인덕원역 신설에 반대한다. 

GTX(Great Train Express)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급행철도인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를 말한다. 표정속도(정차시간 감안한 평균속도)가 무려 100~180㎞/h로 기존 전철대비 3배 이상 빠르다. 

현재 GTX-A노선은 경기 서북부에서 서울 동남부까지 단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로 1시간20분 가량 소요되던 이동시간이 4분의 1로 줄어들면서 수도권 전역이 1시간대 생활권으로 가까워진다.

현재 높은 서울 집값 때문에 수도권 외곽에서 거주하면서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본인 역시 예전에 근무 목적으로 경기도 의왕에서 강남 수서역으로 출퇴근했던 적이 있다. 보통 직장인과 같이 아침에 출근해 저녁에 퇴근했는데, 총 출퇴근시간이 무려 4시간에 육박했다. 

출근하는 시간만 2시간이 소요된 필자에게 '스트레스'는 업무보단 지옥 같던 출퇴근이었다.

출근 시간을 맞추기 위해 새벽 4시에 예약한 알람만 10개로, 새벽 5시30분에 출발하는 첫차를 탔다. 비록 짧은 근무기간이었지만, 새삼 비슷한 시간대에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이런 통근 문제를 해소시킬 수 있는 해결책은 바로 GTX이지만, 정차역을 두고 지역간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안양시는 GTX-C노선에 인덕원역을 추가 지정하기 위한 타당성 용역과 공청회 등을 실시하고 국토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내년 총선(4월)에서 안양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자들도 GTX-C노선 인덕원역 추가 신설 공약을 내걸면서 논란이 한층 가중되는 분위기다. 

GTX 인덕원 정차시 '최소 3~5분 지체, 결국 완행전철로 전락할 것'이라는 주변 수원·군포·과천 시민 분노를 사고 있는 것이다. 

물론 국토교통부는 안양시 'GTX-C노선 인덕원역 신설' 요청에 대해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배제, 정부과천청사역과 군포 금정역을 확정했다. 

인덕원역은 △금정역과 역간 거리 5.4㎞ △정부과천청사역 4㎞에 불과해 열차 속도(110㎞/h)에 맞추기 힘들며, 직선 철도 및 역사 신축시 비용 증가로 경제성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배제 사유를 설명하고 있지만, 인덕원 거주민들은 여전히 '4호선로를 공유하는 만큼 잠깐 멈추기만 하면 된다'라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하철과 요금체계가 다른 GTX는 4호선과 동일한 승강장을 이용할 수가 없다. 단순 선로 공유가 아닌, 역사를 추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역사가 추가할 경우 수억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되며, 결국 이에 따른 GTX 요금도 올라가는 셈이다. 

경제적 관점에서 GTX 요금 상승으로 편익이 줄고, 역사 설치로 비용이 듦과 동시에 개통이 지연된다. 결국 비용대비 편익은 1은커녕 0에 수렴할 것이고 이는 경제성이 없음을 의미한다. 

시민 세금을 사용해 지속적으로 의미 없는 타당성 용역에 비용을 지출하는 안양시에 실망스러움을 느낄 뿐이다. 

공약은 '어떤 일에 대해 국민에게 실행할 것을 약속한다'는 의미다. 부디 내년 안양시 총선 입후보자들은 국민들과 하는 약속을 가벼이 여기지 않고 실현 가능한 약속을 하길 바란다.



진정원 청년기자

*해당 칼럼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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