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2020 총선, 목포 박지원에 맞설 대항마는 누구?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9.12.19 15:45:37

[프라임경제] 2020년 4월15일 치러지는 총선을 4개월 여 남겨두고 목포에서는 정치 1번지 호남의 자존심을 걸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정권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당내 경선 통과를 두고 후보 간 대결구도가 일찍 달아올라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목포정치의 철홍성과도 같은 대안 신당 박지원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대표가 현역 프리미엄과 그동안 활동한 성과 등을 무기로 자리를 지키기 위한 지지세력 단속과 세 확장에 전력투구하고 있어 3자 구도로 예상되는 내년 총선에서 목포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열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지역 정치를 다루는 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3자 구도로 예상되는 각 정당과 후보들의 전략과 당선 가능성에 대한 예측에 대해 원탁 토론을 가졌다.

이번 토론에는 프라임경제신문 나광운 기자, 전남 중앙신문 김성욱 기자와 한성일보 장기영 기자, 도민일보 장성대 기자가 참석해 자신들의 취재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나광운 기자. ⓒ 프라임경제

나광운 기자= 우선 대안신당의 박지원 의원과 정의당의 윤소하 의원의 본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득표율과 선전이 관심을 사고 있으며, 민주당 내 경선을 통과한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선거 구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김성욱 기자= 박지원 의원은 세 번의 목포 총선 출마에서 얻은 고정표와 인지도에서 유리한 선상에 있는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지역 여론이나, 장기 집권에 실증을 느끼고 있는 지역 여론과 젊은 세대교체로 변화하고 있는 선거 문화로 인해 이탈 표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지층 관리가 관심 포인트로 보인다.

여기에 민주당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세론을 업고 많은 지방 의석을 배출한 것은 사실이나, 최근 불거진 지방의회의 여러 악재가 표심에 작용할 지도 큰 관심이어서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역대 최대 격전을 펼칠 것으로 본다.

장성대 기자= 목포에는 박지원이라는 거물 정치인이 있다. 정치 9단이라는 명성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 자신의 정치적인 경험과 조직을 올인할 것으로 보여 민주당의 후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정의당 대표인 윤소하 의원의 인지도가 어느 정도 표를 획득할지도 주요 변수로 보인다.

윤소하 의원이 거둬드릴 표가 민주당 지지자들의 이탈 표를 잡을 확률이 있다는 게 대체적인 여론이다.

김성욱 기자. ⓒ 프라임경제

김성욱 기자= 민주당 내 경선이 조기에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경제 전문가를 내세우는 우기종 전 위원장과 중앙정치의 인맥과 20년이 넘는 외길로 민주당을 지켜온 김원이 전 서울 정무부시장이 젊은 세대와의 역할 교체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배종호 세한대 교수의 출마가 확정되면 누구도 장담 못할 것이라고 본다.

민주당 후보가 곧 당선이라는 논리를 주장하면서 당내 경선이 치열해질 경우 탈락 후보들의 이탈 표 관리가 본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데∙∙∙

장기영 기자= 민주당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정권의 대세론을 업고 초선이 대거 정치에 입성하는 최대 수혜자가 됐지만, 임기 초반부터 각종 사건∙ 사고와 잡음이 끊이지 않고 꼬리를 물고 있다.

이에 지역위원장을 맡은 우기종 예비후보의 리더십이 제기되기도 했다. 타 후보들과 달리 지역 위원장의 자리를 선점하고 있었던 책임이 원외 위원장이라는 현실정치에 부딪혔지만, 어차피 후보 진영의 논리에 따라 판단될 문제로 본선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성대 기자= 민주당 내 경선 통과가 곧 당선이라는 논리는 내년 목포 총선에서는 안 통할 것으로 본다.

목포에는 박지원이라는 거물 정치인이 그동안의 활동으로 지역 기반과 세 확보가 탄탄하게 버티고 있고, 그동안 보여준 목포시의회의 여러 잡음 등이 유권자들의 표 선택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지지층 이탈이 있을 수도 있다.

김성욱 기자= 벌써부터 당내 상대 후보에 대해 선거법 위반 고소∙고발이 이뤄지는 등 네거티브 조짐이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당내 경선 후 이탈 표가 생길 것으로 판단된다.

장성대 기자. ⓒ 프라임경제

장성대 기자= 호남정치 1번지의 명성을 지켜 온 거물 정치인 박지원 의원이 목포에서 내리 3선을 하면서 일부 유권자들은 인물 교체론도 주장하고 있지만, 박지원 의원의 정치적 행보는 끝이 보이질 않고 있다.

박지원이라는 거물 정치인과 맞붙을 후보가 누구라고 보는가.

나광운 기자= 박지원 의원은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국구 후보로 당선된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DJ 정신을 내세워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목포에서 당선 이후 2012년 19대에서 민주통합당, 2016년 20대에는 국민의당 등 당적을 옮겨 가면서도 목포에서 독보적인 정치력을 키워 오고 있다.

그러나 내년 총선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의 이력이나 경력을 볼 때 지난 선거와는 판세가 달라질 것으로 보여 민주당 후보 중 누가 본선에 올라와도 어려운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지원 후보가 방송이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정책에 비판보다는 우호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이러한 예측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치 9단이기 때문에 하하하~

장기영 기자. ⓒ 프라임경제

장기영 기자= 역대 치러진 목포에서의 총선 득표로 보면 특정 정당이나 인물이 지지층 관리와 특정 세력과의 연대가 있었는데 이번 총선에서는 정당이나 인물 중 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가와 유권자들의 선거문화 변화를 바라는 갈망이 어느 때보다 크게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그래도 한번 더 라는 여론과 이제는 새로운 인물로 새로운 변화를 거쳐 새로운 지도자를 만들어 보자는 요구도 만만치 않다는 게 여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장성대 기자=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였던 박지원 의원은 56.4%인 5만8630표를 더불어민주당 조상기 후보는 20.3%인 2만1078표를 얻어 당시 돌풍을 일으킨 국민의당의 대세론과 인물 중 두 가지가 맞아떨어진 선거였다.

그에 반해 이번 선거는 국민의당이 분열하고 민주당의 지지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반대적인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는 여론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어 누구도 장담하기 힘든 판세 속에서 지지세력 확충과 정책을 내세운 인물이 우세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성욱 기자= 민주당 내 경선 레이스가 우기종 예비후보의 경제 전문가, 김원이 예비후보의 세대 역할론, 배종호 예정자의 목포∙무안 통합 프레임으로 각 후보들이 박지원 의원의 대항마로 자신들이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어느 후보가 경선에서 유리하다고 보는가.

장기영 기자= 김원이 예비후보의 경우 젊은 세대와의 역할론을 들어 초반 신선함이 기대감으로 어느 정도 확장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고, 배종호 예정자의 경우 중앙방송에서의 꾸준한 논평 활동과 그동안 3번의 선거에서 다진 조직이 바탕에 있어 나름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우기종 예비후보의 경우 원외 지역위원장 시절 리더십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시키느냐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현재까지의 여론은 2강으로 점쳐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광운 기자= 각 후보 진영의 기자회견이나 출마의 변 또는 유권자 호소를 보면 도토리 키 재기에 불과하다.

공약과 조직을 들여 다 보면 모두 재탕에 가깝고 목포의 새로운 변화를 준비했다고 보기는 힘든 수준으로 비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지지도에 편승된 선거 전략이 대부분으로 중앙 정치인과의 인맥을 자랑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결국은 자신들의 방법대로 구축한 조직에서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