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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北·美 대화 중단…北 이롭지 않아

모처럼 얻은 기회 결실로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해야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12.23 14:40:16
[프라임경제] 한중일 정상회의를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중국 베이징 인미대회당 1층 동대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한반도 평화에 대해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담을 위해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중국을 방문했다. 23일에는 베이징에서 먼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제8차 중한일 정상회의 참석을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은 중한관계가 발전하고 중한일 3국의 협력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은 "양자 관계가 보다 더 좋은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실현하고 지역의 평화, 안전, 번영을 촉진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체제를 수호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넓은 공감대가 있다"며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발전시켜 양국의 공동된 이익을 수호하고 넓혀야 한다. 양자 관계가 새롭고 더 높은 수준에 오를 수 있도록 견인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올해 한중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많은 성과와 변화가 있었다"며 "잠시 서로 섭섭할 수는 있지만 양국의 관계는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유규한 역사와 문화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중국의 꿈이 한 한국에 기회가 되듯 한국의 꿈 역시 중국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주석님과 내가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한국의 신남방·신북방정책 간의 연계 협력을 모색키로 합의한 이후 최근 구체적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보고서가 채택됐다. 이를 토대로 제3국에 공동진출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들이 조속히 시행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중국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 북한에도 결코 이롭지 않다. 모처럼 얻는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더욱 긴밀해 협력해가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맹자는 '천시(天時)는 지리(地利)만 못하고, 지리(地利)는 인화(人和)만 못하다'라고 했다"며 "한중은 공동 번영할 수 있는 천시와 지리를 갖췄으니 인화만 더해진다면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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