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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골프 운동과 하지 손상의 발생-발목과 발(III)

 

이재훈 올림픽병원 정형외과 병원장 | press@newsprime.co.kr | 2019.12.24 10:51:48
[프라임경제] 지난 2회에 걸쳐서 발목과 발에 자주 발생하는 골프 손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제 그러한 다양한 골프 손상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앞서 살펴보았듯이 18홀 골프 경기 동안, 골퍼들은 3시간에서 5시간 동안 6~8㎞를 걷는다. 

그러한 장시간의 보행은 발목과 발에 많은 스트레스와 피로를 준다. 그 보행 시간의 피로 뿐 아니라 골프 스윙 도중 발의 생체 역학이 중요하게 작용해 발목과 발에 많은 힘과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그래서 스윙 도중 자세가 잘못되면 발목과 발에 부상을 초래하게 된다.

그래서 골프로 인한 발목과 발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올바른 신발 착용과 발목과 발의 △안정성을 강화시키기 위한 보조기 사용, 그리고 인대의 과중한 긴장을 이완시키기 위한 △하퇴 근육 강화와 스트레칭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 

골퍼들에게 발목의 손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특히 스윙 단계 중 팔로우 스루(follow through)시 가해지는 바깥쪽 발목의 불안정성에서 비롯된다. 발목 바깥 쪽 인대의 불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발목의 내반을 교정하는 외반 깔창 착용' '발목 보조기 착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발목 인대 손상 발생시 즉시 운동을 멈추고 차가운 찜질과 압박을 해야 한다. 이때 냉찜질은 20분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만일 발목이 심하게 붓거나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 보조기 등을 착용해 발목을 고정하고 목발을 사용해 발목 손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발목 염좌는 총 3단계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가장 경한 단계인 제1단계 손상시 수상 후 1주 정도 안정 후 재활 스트레칭 운동을 시작한다. 

좀 더 심한 제2단계손상의 경우 발목 인대가 부분 파열된 상태로 이 때는 수 일 간의 발목 고정이 필요하며 약 3주간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발목 인대가 완전 파열된 제3단계 발목 손상의 경우 수 주간의 발목 고정이 필요하며 발목의 불안정성이 심할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발의 손상 중 흔히 발생하는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면 먼저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뒷꿈치의 통증이 지속될 경우 뒷꿈치 보조기 착용으로 뒷꿈치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압력을 감소시킨다. 

운동 및 보행 후 따뜻하게 뒷꿈치에 찜질을 한 후 발목과 발바닥을 발등으로 천천히 꺾으며 스트레칭을 해준다. 이러한 스트레칭으로 종아리 근육과 발바닥의 족저근막 및 내재근(intrinsic muscles) 들을 이완시켜 족저근막의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킬레스 건염은 과사용에 의한 만성적 부상으로 발뒤꿈치의 아킬레스건이 부착되는 부위 주변의 통증이 특징적 증상이다. 아킬레스 건염 환자들은 종아리 근육의 탄력이 감소돼 발가락의 발등 쪽으로의 굴곡력이 정상측 발에 비해 제한된다. 

아킬레스 건염의 회복은 매우 서서히 이루어진다. 아킬레스 건염이 발생하면 휴식과 따뜻한 찜질 및 마사지를 통해 아킬레스 건의 혈액 순환을 증가 시키고 유착을 풀어주도록 한다. 그 후 종아리 근육에 대한 스트레칭 및 근력 강화를 통하여 아킬레스 건의 탄력을 강화시킨다. 

발목이 과도하게 회내전된 경우 아킬레스 건염이 잘 발생하게 된다. 만일 발목이 과도하게 회내전 변형을 보이는 경우 회내전 교정 신발이나 깔창 등의 보조기 착용이 도움이 된다.

골퍼들에게 발생하는 하지 부상은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 

스트레칭, 근력강화 운동, 신경근육 조절 능력 강화,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는 재활 프로그램과 정상적인 보행 자세의 교정은 부상 예방 뿐 아니라 부상으로부터 빠른 회복에 매우 중요하다. 

이재훈 올림픽병원 정형외과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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