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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장 반장식 내정, 명분 없는 낙하산 인사"

추혜선 의원 "투명하고 민주적인 기관장 뽑아야"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19.12.26 18:41:43

[프라임경제]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IBK기업은행장 인선을 놓고 청와대를 향해 '관치금융'이라고 비난했다.

추혜선 의원은 26일 논평을 통해 "청와대 반장식 전 수석 임명설을 두고, 관치 금융으로 후퇴할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하루 남겨둔 김도진 기업은행장 후임으로 청와대가 반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금융 공공기관에 낙하산 인사를 통해 관치금융을 행하던 과거로 후퇴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낙하산을 떠나 금융 전문성이 없다는 것도 우려된다라고 설명했다. 

'행시 21회 출신' 반 전 수석은 △기획예산처 예산실 △재정기획실 △재정운용실을 거쳐 기획예산처 차관을 맡은 바 있다. 현 정부에는 일자리 수석 직책을 역임했다.

추 의원은 "금융 관련 경력과 전문성 측면에서도 기업은행 구성원은 물론 시민사회와 전문가들도 납득하기 어려운 인사라는 목소리가 높다"라며 "내부 승진 전통을 뒤집을 만한 명분도 찾기 어려운 만큼, 철저한 검증을 통해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이 은행장으로 선임돼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런 논란을 계기로 민주적 행장 선임 절차를 마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 의원은 "지난 2017년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방안의 하나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권고한 바 있다"라며 "금융 공공기관장 자리가 정권 전리품처럼 여겨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투명하고 민주적인 기관장 선임 절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차기 행장으로 반 전 수석이 유력해지자 기업은행 노조는 임명 강행 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도진 현 기업은행장 임기는 2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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