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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설 사과·배 가격 인하

이른 추석 직후 시세 하락, 사전 계약 및 산지 선점해 물량 확보

강경식 기자 | kks@newsprime.co.kr | 2019.12.29 16:48:54
[프라임경제] 이마트가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사과·배 선물세트 물량을 20~30% 늘렸다. 이마트는 "피코크 고당도 왕사과는 전년 대비 실제 구매 가격이 20% 이상 저렴해 졌으며, 지난 해 할인 품목이 아니었던 명품 왕사과 역시 30% 저렴해졌다"고 말했다.

이마트 명품왕사과. ⓒ 이마트


이마트는 "올해 추석 직후 사과·배 시세가 낮아진 시기에 산지 선점 및 사전 계약으로 저렴한 가격에 물량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 같은 할인이 가능해졌다"며 "이마트는 9월 추석 직후 전국 사과 및 배 산지를 돌아다니면서 설 선물세트용으로 적합한 대과 및 상품성이 좋은 사과·배 물량을 대거 매입 및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냉장 보관 시 150일 이상 보관이 가능한 신고 품종의 특성을 활용해, 우수한 명절용 과수를 사전에 대량으로 매입 후 이마트 후레쉬센터 및 각 지역 농가 창고에 저장해서 신선도를 보존해 선물세트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는 이번 설 과일 선물세트가 오는 1월 첫 주에 사전예약 고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사전예약 일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트가 지난해 설 사전예약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9년 1월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매출이 사전예약 전체 기간인 40일간 매출의 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찍 구매할수록 큰 혜택을 주는 '얼리버드 프로모션' 1차 행사가 작년 1월6일까지였기 때문에 할인 혜택이 가장 큰 1차 행사 마감 직전 사전예약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법인 고객들의 경우 설 선물세트 구매 예산을 해당 연도 예산으로 편성하기 때문에 주로 해가 넘어가는 1월 첫 주부터 세트 구매에 나서기 때문에 사전예약 매출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설은 1월 2일과 3일 양일간 매출이 가장 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지난해보다 열흘 가량 설이 이르기 때문에 할인 혜택이 가장 큰 얼리버드 프로모션 1차 행사도 작년보다 3일 앞당긴 1월3일에 마감된다. 또 혜택이 가장 큰 1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증정하는 상품권이 3일까지는 150만원, 4일부터는 100만원으로 50%나 차이나기 때문에 앞선 이틀간 사전예약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사전예약 판매 최대 대목인 1월 첫 주를 맞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올해는 사과·배 가격이 크게 낮아지면서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물량을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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