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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신성장동력' 리츠 자산관리사 '투게더투자운용' 설립 인가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서 첫발 예정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9.12.30 16:26:50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전경. 스타레이크시티는 대우건설이 설립한 리츠 자산관리회사 '투게더투자운용'의 첫 번째 리츠 운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이 지난 2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 AMC(Asset Management Company)설립 본인가를 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7월11일 신청했던 리츠 자산관리회사 AMC '투게더투자운용 주식회사' 설립 예비인가를 10월7일 득한 뒤, 12월26일 최종적으로 본인가를 승인받았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과 함께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HTH) 등 4개사가 공동출자했으며, 초기자본금은 7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의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리츠(RETI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산업으로의 진출은 건설과 금융이 융합된 신규사업모델을 만들어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고 이를 통해 자생력을 갖추겠다는 자구책으로 볼 수 있다. 

2018년 비전선포식에서 발표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는 대우건설이 정부가 리츠 시장 활성화 기조를 유지에 맞춰 특히 신경을 쓰는 신사업 분야다.

특히 대우건설은 AMC설립에 금융사를 참여시킴으로써 부동산 개발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자금조달력과 안정성에서 다른 AMC보다 경쟁 우위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개발리츠나 임대리츠에 직접 출자함으로써 디벨로퍼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공사를 수주해 시공하는 단순 건설회사에서 부지매입·기획·설계·마케팅·시공·사후관리까지 하는 종합 디벨로퍼 회사로 거듭나, 기존의 시공이익 외에 개발이익과 임대이익, 처분이익까지 수취해 사업 수익원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대부분의 국내 리츠가 임대주택 개발ㆍ운용이나 대기업의 부동산 자산관리 수준에 그쳤다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모 리츠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국내 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 개발사업에도 진출해 할 예정이며, 상업시설·오피스 등 다양한 실물자산도 매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투게더투자운용이 운용할 첫 번째 리츠는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에 추진 중인 행정복합도시 스타레이크시티의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다. 

투게더투자운용은 행정복합도시인 스타레이크시티에 호텔과 대형 오피스, 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공모 리츠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는 2015년부터 외국인과 외국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며 "투게더투자운용의 첫 번째 리츠를 통해 개인투자자도 손쉽게 하노이 최고급 행정복합도시 스타레이크시티에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레이크시티와 같은 개발리츠 뿐만 아니라 임대주택 전문 리츠도 투자할 예정이며, 수익성 높은 사업 위주의 리츠 운용으로 안정적인 수익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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