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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박우량 신안군수의 흑산공항 대첩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0.01.01 13:41:14

[프라임경제] "섬사람들의 애환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주민들의 교통편의와 관광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으로 흑산공항 건설을 밀어붙이고 있는 박우량 군수는 "흑산도 주민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생존권과 교통권에 대한 최소한의 정부 배려가 필요하다"라는 입장입니다.

이에 박 군수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흑산공항 신설 관련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계획 변경안' 재심의를 위한 공원위원회에 '불입호혈 부득호자'(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새끼를 얻는다)의 마음으로 직접 상경해 사생결단의 전쟁을 치르기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박 군수는 논의가 진행 중인 국립공원위원회가 첨예한 찬반 대립을 지속하자,위원장인 박천규 환경부 차관과 대화를 요구하면서 공단 사무실에 들어간 뒤 문을 잠그면서 담판을 요구하는 사생결단의 의지를 보이기도 해 흑산공항 추진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얘기가 군민 사이에서 큰 화제거리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박 군수는 "민간위원들끼리 모여 '부결시키자'는 등의 얘기를 하고, 한 사람도 전체 의견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했는데 이는 명백한 담합"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흑산공항 활성화를 이야기했는데도 환경부가 미온적으로 나오는 건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든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흑산공항 추진을 열망하는 군민을 대변한 일명 흑산대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선 7기 들어 첫 대외적인 시동으로 박 군수는 흑산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흑산공항 건설사업 정책자문과 대응전략 수립을 위한 흑산공항 정책자문단을 위촉하고, 흑산공항 건설사업이 계속해서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에 막혀 있는 시점에 국립공원계획변경 심의 통과를 위한 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정책 제언과 의견 제시 등을 주문했었습니다.

무엇보다 섬 주민의 교통 기본권 보장을 위해 조기 착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부와 국민들에게 드러낸 첫 행보였다는 후문입니다.

흑산공항 건설사업은 사업비 1833억원을 들여 흑산도 예리에 54만 7646㎡ 면적에 길이 1.2㎞, 폭 30m의 활주로를 포함한 소형공항을 만드는 사업으로, 흑산공항 건설 사업부지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이에 국립공원위원회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수차례 심의 회의를 열었으나 경제성, 안전성, 환경성을 놓고 찬반 의견이 맞서면서 심의가 계속 보류 중에 놓여 있습니다. 

이 가운데 신안군민들은 흑산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건의문에 군민 6218명과 단체 31곳이 서명할 정도로 유치 열기도 높고, 심지어 국립공원 해제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은 박우량 군수의 강력한 추진 의지와 이를 위해 살신성인 정신의 리더십에서 시작된 것이란 평가가 지속적으로 생산 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8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 생태학회가 주관하는 '흑산공항 건설 반대 토론회'에 참석해 공항 건설에 대한 당위성을 주장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바른 미래당 김동철 의원과 환경부, 국토부, 전남도,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 등 30여 명이 흑산공항 건설공사 예정지를 방문해 현지 실태를 파악하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는데요.

이에 흑산공항 건설을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울릉공항 건설사업의 총사업비가 당초 5755억원 보다 878억원 증액된 6633억원으로 확정돼 오는 2020년 착공해 2025년에 완공 예정이다"라며 "어느 곳은 되고, 어느 곳은 환경문제로 지지부진하며 흑산공항에 2중 잣대를 들이 되는 것은 또 다른 지역차별이다"라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우량 군수는 "천혜의 자연 경관과 더불어 특산품이 존재하고 있는 섬을 지키며 삶의 터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신안군의 역동적 변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라며 "국고 예산을 차질 없이 확보하고 지방에 권한이 이양됨에 따라 변경되는 재정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군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확보에 누수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정부를 설득하면서 군민과 함께 싸워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군수는 흑산공항 대첩에 이은 모든 현안사업에 있어서도 "대첩은 계속 이어 지면서 군민 결속에 나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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