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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지방국토관리청 안전 관리 소홀 '대형 현장 안전사고 노출'

안전시설 미 설치와 관리 소홀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 속에 발주처 관리는 엉망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0.01.02 16:16:58

안전망 등 안전시설이 미 설치된 현장에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 나광운 기자

[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 압해 신장~복용 도로시설개량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주처와 감리의 무책임한 관리로 안전사고의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익산 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 일우 종합건설 외 3개가 시공하는 이 시설 공사는 사업비 221억1600만원으로 국도 2호선과 7호선에 접해있는 압해읍 신장리에서 복용리 구간의 협소한 도로원을 확장하고 선형이 불량한 구간의 도로 시설개량을 통해 국도의 간선기능을 확보하고 도로 이용자의 교통편의 제공 및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목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

신안군청과 천사 대교 개통으로 차량통행이 혼잡한 교차로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현장에서는 당초 입찰조건에 명시돼 공사비까지 내역에 나타난 안전시설을 무시하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발주처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에 익산청 관계자는 통화에서 "안전시설에 대해 현장에 조치를 요구했고, 바로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실재 기자가 확인한 현장에서는 안전망 미설치와 추락방지망 미설치, 작업자 안전벨트 미착용 등 안전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가 진행 중에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공기가 촉박해서 그랬다"라며 어처구니없는 해명과 함께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장에 사용 될 철근이 부식된 상태로 보관이 되고 있는 현장. = 나광운 기자

또 국도 2호선 연결 부분의 도로 끝에는 구조물과 공사용 철근, 현장사무실 등이 자리하면서 기 설치된 중앙분리대의 일부 구간까지 훼손돼 있는데도 현장과 발주처에서는 차량통행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현장 확인 및 대처에 미온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이곳에 야적된 수백 톤의 출근 중 일부는 관리 소홀로 녹이 슬어 있는 상태로 방치돼 있었고 여기에 대해 현장 관계자는 "다시 확인해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하겠다"라는 해명이다.

익산청 관계자는 도로점용에 대해서 "관련부서와 협의 후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되면 조치하겠다"라며 도로점용허가 관련부서와의 협의가 없었음을 드러냈고, 현장 관리와 안전은 물론 자재관리에 대한 허점에 대한 소홀 또한 안전 불감증의 원인이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이날 취재 과정에서 감리 관계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유선 통화를 시도했으나, 상주를 원칙으로 하는 감리사무실에는 관계자가 근무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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