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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창당 위해 탈당 선언"

"시련의 가시밭길 걸었지만 개혁보수 정치 향한 각오·의지는 견고"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1.03 11:09:51

새로운보수당 창당 준비에 참여한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3일 탈당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 박성현 기자

[프라임경제]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포함해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3일 기자회견장에서 신당 창당을 위해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했다.

유 전 대표를 포함해 바른정당계 의원·당직자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2018년 2월13일(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일 기준)에 개혁적 보수인 바른정당과 합리적 중도를 따르는 국민의당이 통합하면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당 이념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가 작년 4월 사보임 논란으로 작년 9월 국민의당계(친 안철수계)와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을 출범한 바 있다.

이후 창당대회 후 선관위 등록을 위해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먼저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 전 대표는 기자회견장에서 바른미래당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줘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3년 전 새누리당을 떠난 후 지금까지 시련의 가시밭길을 걸어왔지만 개혁보수 정치를 향한 각오·의지는 더 단단해졌다"면서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지 그 근본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뜻과 가치를 버리지 않겠다"면서 "비록 숫자는 적고 세력은 약하지만 무능과 독선 부패와 불법으로 나라를 망치는 문재인 정부를 견제·대체하는 보수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보수 대통합에 대한 기자의 질의에 대해 "(현재 창당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그 문제는 창당 이후에 뜻을 모아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참여 여부에 대해 "그에게 합류를 하기 바란다는 연락을 했지만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아울러 유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의 복귀를 환영한다고 말하면서 "2년 전, (바른미래당 창당 당시)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보수가 힘을 합쳐 우리나라를 위해 잘해보자는 정신이 지금도 있는지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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