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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새해 첫 현장 행보로 '친환경차 수출 현장' 방문

2020년 수출 플러스 전환 통한 경제도약 의지 표명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01.03 14:26:40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 첫 현장행보로 3일 평택·당진항의 친환경차 수출현장을 방문해 새해 첫 친환경차 수출을 축하하고, 전기·수소차 개발자 및 자동차 선적 근로자 등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친환경차 수출현장 방문은 2020년 수출 플러스 전환을 통한 경제 도약 의지와 최근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친환경차 사례를 확산해 우리나라 수출 구조를 혁신해 나가겠다는 정책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평택·당진항은 전국에서 자동차 물량을 가장 많이 처리하는 항만으로, 대중국 교역의 거점이자 신남방 수출 전진기지로서 그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전기차 '니로', 수소트럭 '넵튠'을 포함한 4200여대의 자동차를 자동차 종주국인 유럽에 수출한다"며 "이곳에서 우리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이끌며 수출 강국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 친환경차 수출은 세계 최고의 기술로 이룩한 성과라 더욱 값지다"며 "함께하면 '세계 최초',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여러분의 노고와 열정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부도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우리 친환경차 산업을 세계 최고의 산업으로 일구고 우리 차가 더 많이 세계를 누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해 정부가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약속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2025년까지 기술개발에 3800억원 이상 투자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 개발을 돕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사업전환을 지원하고, 대기업과 중소·중견 기업 간 협력모델을 구축해 우리 힘으로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를 만들 수 있도록 친환경차 생태계를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국내 대중교통과 화물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국내 신차의 33%를 친환경차로 보급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 세계 경제와 무역 여건은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다. 우리는 지난해 12월에 그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며 "정부는 수출지표를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혁신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2030년 세계 4대 수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 친환경차 수출에서 시작된 '상생 도약'의 기운이 2020년 새해 우리 경제에 커다란 활력이 될 것"이라며 "협력하는 것이 '세계 최고'가 되는 길이며, 함께 도전하고 서로 응원하는 우리 국민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0년 친환경차 1호로 수출되는 기아자동차 '니로'는 우리나라 친환경차 최대 수출 모델로, 유럽·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6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의 수소트럭 양산모델 '넵튠'이 이날 '글로비스 썬라이즈호'에 최초로 선적됐으며, 스위스 현지 테스트 후 2025년까지 1600여대가 스위스로 수출될 예정이다.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는 자동차 수출현황 보고를 통해 "작년 우리나라 전기차 수출은 2018년 대비 2배, 수소차 수출은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고부가가치 자동차 수출시장의 성장은 가속화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전기·수소차가 수출시장에서 제2의 반도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본행사 전에 평택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해 관제 직원들을 격려하고, 안전운항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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